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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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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75 / 조회수 : 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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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공주 투란도트

나를 슬프게 하고 기쁘게 했던 투란도트

‘얼음공주 투란도트’는 신비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페르시아의 옛 이야기인데 다른 사람이 각색한 동화이기도 하다. 이 글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류, 투란도트, 칼리프, 왕비, 왕이다. 이 인물들이 전부가 아니라 말하자면 주요인물인 것이다. 이 주요인물 중 투란도트가 제일 좋다. 왜냐하면 투란도트가 수수께끼를 낼 때 가장 중요한 내용을 넣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투란도트 쪽에서 볼 때 자신을 설명하는 글이다. 첫 번째 질문의 답은 태양, 두 번째는 희망, 세 번째는 사랑(즉, 투란도트 자신)을 말하는데 이 뜻을 해석하면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되고 싶으나 홀로 빛을 내고 만다. 희망에 차 있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좌절하고 뜨겁게 불타오르고 싶지만 차갑게 식어만 간다’라는 자신의 속마음을 말한 것이다.

투란도트는 사랑을 싫어해서 수수께끼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제를 다 맞히면 결혼한다는 것과 그 중 하나라도 틀리면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조건 또한 내걸었다. 투란도트는 그렇게 많은 죽음을 원하지 않았지만 할 수 없었다. 나였다면 그냥 마음에 딱 맞고 총명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과 결혼했을 텐데... 그리고 결혼 안 한다고 딱 잘라서 얘기하면 아무리 열광적인 청혼자라 해도 다시는 입 밖에서 `결혼’이라는 말은 안 나오지 않았을까?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없어져도 아랑곳 하지 않는 투란도트! 그러나 속으로는 끙끙 앓고 있었다. 감정이 있는 인간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선과 악의 기로에 서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까? 그래서 이런 투란도트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보듬어 주고 싶다. ‘얼음공주 투란도트’는 제목에서도 약간의 암시를 지니고 있듯이 등장인물이 슬프면 나도 슬프고, 등장인물이 기쁘면 나도 기쁜 그런 이야기인 것 같다. ‘얼음공주 투란도트’를 읽고 나서 느낀 점은 투란도트가 너무 불쌍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도 못하고 그저 마음 속에만 두고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투란도트는 어느새 내가 되어 함께 슬퍼하고 기쁠땐 웃어가면서 서로를 향해 닮아가고 있었다. 내가 또 하나의 투란도트가 되어.....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반성한 점은 나를 다시 한 번 바라 보자는 것이다. 매번 내가 원하지 않은 일상에 쫓겨 내색도 못하고 맹목적으로 하는 일들이 너무도 많은데 이제 더 이상은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지도 못하고 썰물에 떠 밀려 망망대해에 목적과 이유도 없이 홀로 표류하는 그런 바보같은 행동을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칼리프가 자신을 다시 본 것처럼 나도 나를 다시 보는 시간이 너무도 절실히 필요하기에...

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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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1-31 14:53:33
| 평소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마음에 와 닿는 책을 읽을 땐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생기는 것 같아요. 추천 할께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03 22:39:51
| 얼음공주 투란도트라는 제목을 듣고 투란도특 굉장히 마음이 차가운 공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었네요.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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