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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호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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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나누리기자 (운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1 / 조회수 :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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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세요.

처음 푸른누리 모자를 썼을 때, 그때의 떨림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 것은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이라는 특별함 때문일까요? 아니면 남들과는 다르다는 독특함 때문이었을까요?


제 꿈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따로 쓰고 싶은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쓸 때 행복했습니다. 글을 쓰기 전 무얼 쓸까 고민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때문에 푸른누리라는 것에 대한 떨림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푸른누리 2기 기자로서의 1년이 끝나가는 지금, 드디어 3기 기자 여러분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왔습니다.


처음 기사를 썼던 때가 5월 ‘광주 세계 光 엑스포’에 대한 기사를 썼던 것입니다. 처음 기사를 써 보는 것이라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광 엑스포 기사를 찾아보기도 하고, 이전 1기 기자님들이 썼던 기자들을 훑어보기도 하면서 고심해서 썼습니다. 그게 운좋게도 ‘우리동네 사랑방’ 주요 기사로 올라왔습니다. 메인기사로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첫 번째 기사에 주요기사라니, 정말 기뻤습니다.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다음 기사를 쓸 땐 처음 썼던 것에 비해 조금 더 수월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기사에서 결과가 나름 만족스럽게 나왔기 때문에 두 번째 기사도 첫 번째 기사를 썼던 것처럼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하는데 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두 번째 기사는 주요기사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너무 일정한 형식에 맞춰 잘 쓸려고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전 생각했습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나만의 기사를 쓰자.’

그때부턴 기사를 조금 편한 마음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기사를 쓰는 것 또한 세상을 보는 또 다른 하나의 시선일 뿐인데 굳이 메인으로 올라오기 위해 쓸 이유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다시 글 쓰는 것이 즐거워지기 시작했고, 맨 처음 푸른누리 기자 신청을 했을 때의 가슴이 뛰는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즐겁게 글을 쓰면서, 전 다시 한 번 교훈을 얻었습니다.


‘결과가 좋아야 할 필요는 없다. 과정을 즐기자’

그렇게 기사를 써 가던 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메인으로 올라온 기사들을 보면서 다시금 ‘왜 나는 메인 기사가 되지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기도 생기고 다시 메인기사에 대한 욕심이 올라왔습니다. 때마침 이원복 교수님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할 기회를 얻게 되어서 열심히 인터뷰 하고 기사를 써서 나도 메인기사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기가 있으니 기사도 더욱 잘 써지는 것 같았습니다. 써 놓고도 다시 손보고 열심히 다듬어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기사를 올렸습니다.

결국 메인 기사로 제 기사가 올라오게 되었고, 정말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물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욱 기뻤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 기사를 읽어보고 좀 더 잘 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다음엔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 기사가 올라간 바로 그 다음 회에 식약청 탐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왠지 기사도 잘 써지지 않고 시간만 보내게 되었습니다. 겨우겨우 마감시간을 맞춰 낸 기사는 결국 메인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너무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한번 메인에 기사가 올라오니 당연히 메인에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얻은 교훈은 이것이었습니다.


‘자만하지 말자’

이 교훈을 생각하며 기사를 쓰기 시작한지 몇 달 후, 꼭 가고 싶었던 광주 비엔날레를 푸른누리 기자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그 날 기사를 쓸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사를 썼고 비록 메인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이날 제가 썼던 기사는 푸른누리 기자 생활 중 가장 완벽했다고 생각하는 기사가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오기가 아닌 무언가를 생산해내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기쁨에서 썼고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푸른누리 3기를 이어갈 기자 여러분! 제가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제 기사를 읽게 되겠지요. 기사를 쓰는 데에는 노하우라는 것이 없습니다. 부디 저의 글을 읽고 기사를 쓰는 일을 고통이라 여기지 말고 즐거움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기사를 쓰는 순간, 이미 여러분은 여러분의 기사를 읽어주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최승우 나누리기자 (운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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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화
용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3-06 21:14:43
| 전 3기 기자입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면서 열심히 할게요
배지수
International school of Beijing / 6학년
2011-03-10 18:35:25
| 3기 기자입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 조언을 잘 활용 해야겠네요.^^
신유림
용인둔전초등학교 / 6학년
2011-03-13 12:00:57
| 좋은 글 잘 읽고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푸른누리 파란색 모자가 넘 보기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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