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나누리기자 (신복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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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6일 겨울방학 동안 경기도에 있는 영어마을의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자동차에서 까만 연기가 나오고 속도도 나지 않는 이상 증상이 생겼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아도 속도가 점점 줄어 아빠는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걸어 보았지만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아 우리는 보험회사에 긴급구제 전화를 걸어야했다.
잠시 보험회사에서 연락한 견인차 운전자가 전화를 해서 우리의 위치를 물었는데 고속도로 위에서 딱히 위치를 알릴 만한 건물이 없었다. 그래서 휴게소에서 대략 10여 분 오다가 사고가 났고 고속도로로 오면 갓길에 비상등을 켠 차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는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없다며 견인차 운전자는 고속도로 갓길 옆에 숫자가 적힌 안내판이 있으니 숫자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길가에 있는 작은 안내판의 숫자를 알려주었더니 잠시 후 견인차가 도착했고 우리는 무사히 고속도로를 벗어날 수 있었다.
차량 정비를 위해 정비소에 갔을 때 정비소에서 갓길에 신속하게 차량을 멈춘 게 아주 다행이라고 말을 했다. 만약 고속도로 주행선에서 차가 멈추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에 의해 다중충돌의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고장나서 멈췄는데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들이 피하지 못해 다중충돌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인명사고까지 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고속도로 갓길 옆에는 203 08, 203 10과 같은 숫자가 적혀 있는 작은 안내판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고속
도로의 어느 지역을 기준으로 하여 그곳에서부터 몇km라는 거리를 표시한 것이라고 한다. 산에서도 이런 표시들이 있어 만약 길을 잃어버려 누군가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면 표지판의 이름과 숫자를 말하면 쉽게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안내판과 표지판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모두 우리의 안전을 위해 각자 의미를 담고 있는 시설물들이다. 안내판과 표지판의 의미를 알고 또한 장난으로 낙서를 해서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잘 관리를 해야겠다.
김지윤 나누리기자 (신복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