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원 기자 (서울중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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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7일 우리 가족은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추운 겨울인데, 그곳은 온도가 25도가 넘는 따뜻한 겨울이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여행이 기대되었습니다.
다음날은 수영장에 갔습니다. 호텔 3층에 있었는데 야외였습니다. 마치 발리에 온 듯 아름다웠습니다. 태국은 더운 나라라서 우리나라 사람처럼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는 수영을 즐긴 뒤, 도심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의 3~4배 정도 크기의 쇼핑몰들이 여러 개 있고, 그 안의 화려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태국에서 어깨가 으쓱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태국의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을 때였습니다. 가장 유명한 백화점의 광장에 슈퍼주니어의 노래가 나오고 광장의 전광판에서는 LG, 삼성의 광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연예인들이 매우 인기있다고 합니다.
쇼핑을 해보니 영국 제품을 제외하고는 한국과 가격이 같거나 조금 비쌌습니다. 알고보니 태국도 FTA라는 것을 하는데, 주로 영국과 유럽나라들과 협약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 제품들은 가격이 싸고, 그렇지 않은 제품들은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저려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쌌습니다.
어느덧 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태국의 유명한 음식인 수끼를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니 벌써 어두워져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3일째 되는 날은 가이드와 함께 수상시장을 갔습니다. 태국에서 유명한 시장으로 강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배에서 생활하고 장사도 하였습니다. 그 다음은 ROSEGARDEN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코끼리 공연과 태국 관습을 나타내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간 곳은 태국에서 꼭 해야 한다는 선상디너였습니다.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식사를 하면서 태국의 중요한 것을 다 둘러보는 것이었습니다. 강을 따라서 배가 이동하면서 주변을 구경하는데, 주로 사원과 호텔들, 관광지 등을 한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강물을 따라 구경을 하는 동안 점점 더 밤이 되고 불빛은 점점 더 화려해졌습니다. 요정이 해준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가 밤 12시가 지나면 옷이 사라져 버리는 신데렐라 같은 도시가 방콕인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가이드의 추천으로 우리는 주변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태국은 실크가 유명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실크의 아버지라고 하는 짐 톰슨이라고 하는 매장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곳에 가보니, 정말 모든 것이 다 실크로 된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는 방콕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태국의 공항은 우리의 인천공항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인천공항을 설계한 사람이 방콕공항도 설계를 하였다고 합니다.
갑자기 얼마 전에 만난 서경덕 교수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위한 애국이 어떤 것이냐는 우리들의 질문에 서 교수는 국제적인 매너를 지키는 것이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애국을 한다고 외국인들의 것을 망가뜨리고 한글로 고쳐놓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은 나라를 망신시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진정한 애국은 매너를 지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인사도 잘 하고 질서도 잘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호텔의 직원들에게 칭찬도 많이 들어서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국제적인 매너를 잘 지키는 푸른누리 조 규원 기자의 즐거운 방콕여행이었습니다.
조규원 기자 (서울중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