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자임 독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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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아프다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로 생각해. 그런데 지구가 결국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다는 사실은 알고 있니?
얼마 전, 지구는 너무 아픈데 사람들이 점점 더 아프게 해서 결국 우주병원으로 갔데. 우주병원에서는 이렇게 아플 동안 어떻게 가만히 있었느냐며, 계속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지구는 물론이고 지구 안에 있는 인간들도 위험해진다고 해. 그래서 지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고, 의사선생님은 차근차근 설명해줬어.
"지구님, 불필요한 전기는 끄고, 여름과 겨울에는 실내적정온도에 맞추고,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면 나아질 거에요. 또 식물을 심고, 잘 키운다면 다시 녹색지구의 모습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지금 지구님의 상태가 심각하긴 하지만 돌아오지 못할 선은 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의사선생님, 그건 사람들이 해줘야 할 일이 아닌가요? 제가 어떻게 하죠?"
이렇게 지구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묻자, 의사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줬어.
"맞아요. 사람들이 해줘야 할 일이죠. 지금 제가 처방전에 아까 말한 방법들을 써서 드릴테니, 지구 안에 처방전을 떨어트리세요. 그 처방전을 보게 된 사람들은 처방전 말대로 하게 될 거고, 점점 처방전 말대로 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지구님도 나아질 거에요."
그리고서 지구는 처방전을 지구 안에 떨어뜨렸어.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그 처방전을 보고 처방전대로 했고, 그 사람들을 보고 처방전대로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어. 그리고 지구의 녹고 있던 북극은 다시 얼었고, 잠기고 있던 몰디브는 다시 물 위로 올라왔지. 지구는 다시 녹색지구로 되돌아가고 있어.
누군가는 하겠지, 나 혼자 해봤자 별 도움 없겠지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건 핑계야. 누군가는 하겠지, 나 혼자 해봤자 별 도움 없겠지라고 만 한다면 그 누구도 지구가 녹색 지구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실천하지 않아. 그 누군가가 바로 ‘나’라고 생각하고 오늘부터 지구를 위해 실천해줄래?
류자임 독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