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 기자 (서울상수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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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일상생활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자원봉사 선생님께서 90분에 걸쳐서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다. 한민족의 생활사, 한국인의 일상과 일생 등 느낌이 있는 박물관이었다. 호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5학년 사회시간에 배운 내용을 총정리하고 온 느낌이었다. 옛날의 텔레비전과 나무냉장고의 모습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전남 민속문화의 해 특별전 ‘소금꽃이 핀다’가 9월 13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서 지난 8월 19일 방문했다.
특히, 소금의 종류가 정말 많다는 것을 전시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웃소금은 된장, 간장 따위를 담근 다음에 그 위에 뿌리는 소금, 맛소금은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조리용 소금이다. 그리고 꽃소금은 간장을 담글 때 위로 뜬 메주에 뿌리는 소금, 곤소금은 천일염을 물에 풀어서 잡물을 거르고 고아서 깨끗하게 만든 소금, 덧소금은 젓을 담그거나 채소를 절일 때 맨 위에 소복이 뿌려 둔 소금이다. 가는 소금은 정제를 여러 번 하여 만든 소금, 가루소금은 입자가 굵지 않은 고운 소금, 굵은 소금은 알이 거칠고 굵은 소금, 막소금은 가공하지 않은 거친 소금, 양소금은 서양소금이다. 깨소금은 볶은 참깨에 소금을 치고 빻아 만든 양념, 돌소금은 암염, 자염은 바닷물의 염수를 불에 달여 만든 소금이다. 이 외에도 바닷 소금과 별소금 천일염 등의 많은 소금들이 있었다.
죽염은 대나무 속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입구를 막은 뒤 소나무 장작불로 아홉 번을 구워내어 만든 소금이라고 한다. 죽염 덩어리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 불에 굽는 과정에서 대나무는 타고, 소금 기둥만 남게 되면 이를 분쇄하여 다시 대나무 통에 넣고 굽기를 9번 거쳐야 하는 것이다.
소금의 종류만큼이나 그 용도도 다양했다. 수돗물에 사용하고, 가축사료에도 쓰이고, 종교용으로 부정막이나 부정씻기, 삼신모시기, 하관, 오줌싸개 등에 쓰이기도 한다. 식품가공용으로 버터, 햄, 소시지, 김치, 젓갈 등을 만들 때 사용되고, 시설용으로 씨름장, 수영장, 운동장, 제설, 찜질방, 도로건설, 해인사 장경판전에도 쓰인다고 한다. 의학용으로 쓰여 소독약, 두피마사지, 생리식염수, 의약품에도 사용된다. 공업용으로 비누, 화장지, 표백제, 페인트, 합성의류제품 등을 만들 때에도 쓰인다.
결정지에서 정육면체의 소금이 만들어지기 전 단계에 염전 바닥의 소금 성분이 해수 위로 떠오르는데, 이때 그 모습이 마치 꽃이 피는 모습이라 이것을 염부들은 ‘소금꽃이 핀다!’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염전에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무자위와 여러 도구들을 볼 수 있어 마치 염전에 온 것 같았다.
소금 특별전에 오면 여러 종류의 소금을 맛볼 수 있고, 소금 결정체를 3D 안경을 쓰고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도 있다. 염전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학습장소인 것 같다.
가네쉬는 부와 명예의 신으로 원래 군중의 지배자란 뜻이라고 한다. 쉬바와 파르바티 사이에 태어난 아들인데 가네쉬의 외모는 코끼리 얼굴에 긴 코가 있고, 이빨은 하나이며, 팔은 넷이고, 툭 내민 배에는 뱀으로 띠를 두르고 쥐를 타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숭배되고 있다고 한다.
하누만은 원숭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풍신(風神)의 아들이며, 인도에서는 촌락(村落)의 수호신으로 섬긴다고 한다. 학문과 예술의 여신인 사라스와티는 공작을 타거나 연꽃 위에 우아하게 앉아서 손에 악기와 염주 그리고 베다를 쥐고 있고, 네 개의 팔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부와 풍요의 여신인 락슈미는 비슈누의 배우자로 인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신 중 하나로 정숙함과 미를 표상하고 부와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으로 숭배된다고 한다. 비슈누는 우주의 보존과 유지를 담당하는 신으로 힌두신들 가운데 가장 자비롭고 선하다고 한다.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이고, 쉬바는 파괴와 재생의 신이라고 한다. 춤의 왕 시바나타라자 조각상도 전시되어 있었다.
인도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들을 보고 나니 갑자기 인도 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집에서 기도(뿌자)를 드리는 모습, 신들을 모시는 동네 사당 같은 것들을 직접 보고 싶어졌다. 집에 있는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라는 책을 어렵겠지만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http://www.nfm.go.kr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한번 보고 가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루에 3곳을 다 둘러보느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관람한 내용들이 모두 다 좋아서 힘들어도 다 둘러보고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김화진 기자 (서울상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