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강 기자 (서울발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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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7일부터 8월28일까지 바다의 해적으로 악명 높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불가사리를 주제로 탐구하게 되었다.
“골칫거리 불가사리, 친환경 비료로 활용, 바다의 무법자 불가사리를 활용할 데가 없어서 어민들에게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골칫거리다(MBC뉴스 김기영). ‘해적생물’로 동해안 어장 황폐화의 원인인 불가시를 사료화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연합뉴스 byh@yna.co.kr). 경북 울진은 연안 바닷가의 해적인 불가사리와 성게 퇴치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울진 뉴스 강진구 기자). 불가사리는 1마리가 바지락 16개, 연간 5천 840여개를 먹어치울 정도로 포식자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불가사리는 고추, 상추, 과일나무 등에 비료로 사용하고 있다. 어민들에게는 골칫거리이지만 좋은 성분(칼슘, 미네랄, 콜라겐 등이 풍부)을 많이 가진 불가사리를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 미꾸라지의 먹이로 사용하게 되었다.
미꾸라지가 불가사리 먹이를 먹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사전 실험을 하였다. 다행스럽게도 미꾸라지가 불가사리 먹이를 잘 먹었다. 미꾸라지는 논에서 잘 살기 때문에 벼 모종을 심은 세트에 미꾸라지를 넣어 서식 환경을 만들었다.
탐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1. 2개의 커다란 통을 준비, 실험세트를 구성한다.
2. A군 B군으로 나누어 A군은 불가사리를 먹이로 주며, B군은 일반 물고기 먹이를 준다.
3. 사전 실험세트로 미꾸라지가 잘 먹는지 관찰하고, 벼도 잘 자라는지 관찰한다.
4. 벼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공급해 준다.
5. 미꾸라지는 3급수에 살아도 물이 오염되면 죽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 물을 갈아준다.
한 달 동안 탐구한 결과, 불가사리 먹이를 먹인 미꾸라지가 일반 먹이를 준 미꾸라지보다 통통해지고 힘도 세지며, 길이도 길어졌다. 일반 먹이를 준 미꾸라지보다 불가사리 먹이를 준 미꾸라지가 무게, 길이에서 모두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 불가사리를 미꾸라지의 먹이로 재활용함으로써 바다의 환경을 지키고, 사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사람에게 유익한 콜라겐, 회분, 칼슘 등이 포함된 보양식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벼에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일반 먹이를 준 벼보다 불가사리 먹이를 준 쪽의 벼 이삭이 패었다. 즉 벼꽃이 핀 것이다. 벼꽃이 핀 것을 처음 보았다. 불가사리 먹이가 미꾸라지에게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벼에게도 영향을 준 것 일까? 일반먹이를 준 미꾸라지 쪽의 벼보다 키도 훨씬 크고 벼의 잎사귀도 넓고 벼의 이삭도 먼저 맺혔다.
불가사리 말리는 과정에서 냄새가 심하여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탐구였고 추수 할 때까지 두 곳의 벼의 변화도 계속적으로 관찰해야겠다.
이예강 기자 (서울발산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