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은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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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었다. 추석 때면 차례상에 올려지는 음식들을 보면 항상 내가 싫어하는 음식들이 많고 너무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상님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나타내어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조상님들을 존경한다면 평소에는 사람들이 먹지 못하는 특이하고 독특한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는 것도 조상님들을 생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독특한 음식을 만들려면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그 음식의 재료를 바꾼다거나, 모양을 변형 시키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내가 차례상에 올리고 싶은 음식들은 한국 요리와 서양 요리를 합친 퓨전 요리이다. 그 이유는 조상님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내가 좋아하는 음식(패스트 푸드, 서양 음식 등)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서양 요리 등도 이미 우리나라 문화에 많이 흡수되었기 때문에 조금은 곁들여 주는 것이 조상님들께 현대 사회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려드리는 길이고 더 알맞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1. 고추장 스테이크
고추장 스테이크는 우리가 차례상에 올리는 동그랑 땡 전과도 비슷하다. 우리나라 전통 맛을 알려주는 고추장과 동그랑 땡과 비슷하며 서양 음식인 스테이크를 합친다면 이거야말로 퓨전요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차례상에 올릴 만한 음식이라는 생각도 든다.
2. 두부 피자
두부는 웰빙 음식이자, 전통 음식이자,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 두부를 피자에 올린다면 피자가 좀 더 건강한 음식이 될 수도 있고 조상님들께서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3. 오색 송편
이건 퓨전요리는 아니지만 평소 차례상에 올리는 송편과는 다르다. 쑥색, 흰색, 분홍색의 송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의 천연색소를 이용하여 오색 송편을 만든 것이다. 게다가 송편의 속은 과육이 살아있는 쨈이다. 떡과 쨈. 과연 어울릴까 의문이 들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개떡을 꿀에 찍어먹는 것과 같이 쨈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과일 맛이 나는 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4. 과일 막걸리
우리나라 전통 술, 막걸리에 복분자, 오디 같은 과일과 함께 섞은 술이다. 막걸리의 쌉싸름한 맛과 과일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이룰 것이다. 그리고 차례 상에 술을 올린다는 규칙도 지켰다.
이 외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조상님께 알린다는 뜻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올려보아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케이크, 쿠키 등 현대적이고 좀 새로운 맛을 권해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황나은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