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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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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 나누리기자 (대구장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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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교장선생님의 퇴임을 축하드리며..

대구 장산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소개합니다. 항상 웃음으로 아이들을 맞이해주시던 대구 장산초등학교의 권용원 교장선생님의 퇴임식이 2011년 8월29일 월요일 개학과 동시에 있었습니다.

 

42년 6개월의 참으로 긴 시간을 교육을 위해 힘쓰셨던 권용원 교장선생님. 이젠 교정에서 더이상 만날 수는 없겠지만 항상 우리 마음 속에 남으리라 생각하며 아쉬운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조수현기자 :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청와대 푸른 누리 조수현기자입니다. 퇴임식을 바로 코앞에 두셨는데 얼마나 교직생활을 하신건가요?

교장선생님 : 고향인 경북지역에서 교사생활을 시작으로 어느새 4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조수현기자 : 교장선생님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 선생님이셨습니까?

교장선생님 : 나는 원래 신문기자나 언론인이 꿈이었지요.


조수현기자 : 그럼 교장선생님은 어떻게 학교 선생님이 되셨습니까?

교장선생님 : 저는 어렸을 때 가난했는데다가 여동생들이 많이 있고 또 내가 맏이라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그 당시 등록금이 싼 교육대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하게 되었죠. 그렇지만 지금 후회는 없습니다. 아이들이랑 함께 할 수 있 어서 행복했으니까요.


조수현기자 : 교장선생님은 어렸을 때 공부를 잘 하셨나요?

교장선생님 : 나는 공부는 정말 잘 했지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교육자가 되고자 생각했 습니다.


조수현기자 : 교직에 계시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교장선생님 : 아무래도 첫 부임한 학교가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하고, 울릉도에서 지낸 학교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1969년도에 첫 부임을 한 학교에서 체육심화라는 게 있어서 핸드볼을 하면서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고 서울까지 가서 준우승까지 했던 일. 울릉도에 부임해 사색바위에 앉아서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교육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고 했던 기억들이 납니다. 바다 풍경이 일품이었던 바닷가 언덕 학교는 지금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조수현기자 : 이제 학교를 떠나시게 되실텐데 학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이 있으실 것 같 은데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교장선생님 : 늘 보면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나 크고 화려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는데 평범하고 작은 일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하는 아주 작고 평범한 일들이 열심히 꾸준하게 성실하게 잘하다 보면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분명 될 것입니다. 평소에 밥도 열심히 먹고 매사에 열심히 한다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수현기자 : 퇴직을 하시고 학교를 떠나시면 어떠한 일들을 하시고 싶으세요?

교장선생님 : 학교를 떠나면 또 다른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새로운 시작으로의 기대와 함께 걱정도 크지만 태양이 솟아오르기 전 부지런한 새벽걸음으로 들일을 나서듯 또 다른 인생의 씨앗을 가슴에 품고 뿌리고 가꾸고 사랑하며 언제나 늘 그러했듯이 함께 어울리며 또 나를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가면서 살고 싶어요.


조수현기자 : 영광스런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시험 한 문제를 더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열심히 뛰어놀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야말로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거라고 하시는 교장선생님. 처음 만났을 때 환하게 웃어주시던 교장선생님의 그 따뜻한 미소 영원히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수현 나누리기자 (대구장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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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린
원광중학교 / 1학년
2011-09-15 15:29:34
| 사진을 보니 교장선생님의 인상이 정말 친근해 보이세요. 그런 교장선생님이 떠나신다니 정말 아쉬우시겠네요. 따뜻한 기사 추천하고 갑니다 ^^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9-15 15:36:50
| 교장선생님께서 학교를 떠나신다니 마음이 슬퍼져요. 조수현기자님 인터뷰 기사 잘 읽었어요^^
조수현
성서중학교 / 1학년
2011-09-16 16:20:58
| 허린기자님이 보신 것과 같이 인상이 참 좋으신 분입니다. 항상 웃음으로 우리들을 맞아주시던 교장선생님의 이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퇴임식날 제가 대표로 꽃다발을 드렸는데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희 학교에 김종병교장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곽사라
오산초등학교 / 5학년
2011-09-16 17:13:32
| 저희 학교도 교장, 교감 선생님 모두 가시고 새로오셨습니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요. 인터뷰 기사 잘 읽었습니다.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1-09-16 18:27:14
| 교장선생님께서 떠나시면 많이 서운할것 같네요 그래도 파이팅 기사 잘 읽었습니다
조은비
유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9-17 00:07:28
| 작은 일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교장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아야겠어요.
따뜻한 인터뷰 기사 추천할게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9-17 19:38:19
| 교장선생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인상이 좋으신 분 같습니다. 정말 멋진 교장선생님이시네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9-19 19:21:51
| 조수현 기자님, 기자님 학교 교장선생님을 정말 잘 취재하셨네요. 추천하고 갈게요.
이화민
서울창도초등학교 / 6학년
2011-09-21 14:35:46
| 교장선생님이 떠나셔서 조금 서운하실 것 같아요
조수현
성서중학교 / 1학년
2011-09-21 20:40:30
| 퇴임하셔서 많이 서운하긴 하지만 새로오신 교장선생님이 계시니 괜찮아요.
이승주
서울세륜초등학교 / 6학년
2011-09-24 07:37:51
| 저도 이 글을 읽고 인터뷰 해보고 싶습니다.가능성을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9-24 09:27:09
| 저도 곧 전국창의력 대회 때문에 10월 15일 토요일에 대구 가는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대구학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조수현
성서중학교 / 1학년
2011-09-26 17:15:07
| 이승주기자님. 저도 처음 인터뷰를 할땐 조금 어색한 느낌도 있었는데 실제로 인터뷰를 하다보면 배우는 것도 많고 얻는 것도 많답니다. 인터뷰 시도해보세요. 꼭이요.
조수현
성서중학교 / 1학년
2011-09-26 17:16:18
| 박민지기자님. 창의력대회도 참가하시고 대단하시네요. 10월 15일 좋은 결과 꼭 있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이현지
덕원중학교 / 1학년
2011-09-26 20:55:22
| 따뜻하신 교장 선생님께서 퇴임하셔서 무척 안타깝고 슬프셨을 것 같아요. 교장 선생님을 인터뷰 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계신 조수현 기자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윤혁진
서울영도초등학교 / 6학년
2011-09-27 15:36:14
| 전 아직 교장선생님 인터뷰는 시도해보지 않아서 ...정말 대단하세요,
노지원
반석초등학교 / 6학년
2011-09-27 22:54:21
| 대단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최예원
숭의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9-29 22:01:49
| 교장선생님은 그저 엄격하고 무서운 분일줄만 알았는데 이 기사를 보니 정말 힘이나네요 감사합니다
김한별
제주중학교 / 1학년
2011-09-30 20:16:14
| 정말 멋진 교장 선생님이시네요. 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도 자랑할 점이 많은데 인터뷰 해서 올려야겠네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10-01 10:03:48
| 조수현기자님*^^* 퇴임하시는 교장선생님을 인터뷰하셨네요. 그 동안 정도 많이 들어서 아쉬움이 크시겠어요. 교장선생님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정지연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1-10-02 15:43:33
| 저희 학교 교장 선생님께서는 개학과 동시에 다른 학교로 가시고 다른 교장선생님께서 오셨어요. 그래서인지 조수현 기자님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읽었어요. 추천 꾸~~욱!
강민지
영광초등학교 / 6학년
2011-10-03 21:49:08
| 예전 저희 교장선생님도 퇴임하셔서 서운했는데
저도 조수현기자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도 해보고 정말 잘 쓴 것 같아요. 추천 !!
원미르
좌동초등학교 / 6학년
2011-10-04 15:44:47
| 이번에 ‘좌동초등학교’ 교장선생님도 퇴임하셨어요. 참 서운하더라구요~
그 맘 잘 알수있을것같네요!
최은솔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
2011-10-05 16:25:13
| 제 나이보다 3배 더 많이, 우리 아빠 나이보다 더 많이 우리들을 위해 노력하신 권용원 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을 축하합니다. 울름도 학생들에게 핸드볼로 꿈을 주셨군요. 서울대회에 나가 준우승까지 했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교장 선생님, 우리들은 교장선생님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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