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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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일은 64호 기사인 ‘새마을을 만든 대통령 생가 방문’에서 알게 된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알기 위해 탐방을 계획했다. 발상지기념관이 ‘경북 포항시 문성리’와 ‘청도군 신도리’ 두 곳이 있어 청도 신도 마을로 정하고 출발했다.
먼저 청도군 신도1리 새마을 발상지 마을에 도착하니 돌 알림판과 철길 옆으로 낡은 신거역 간판이 반겨주었고, 뒤로는 신거역과 정미소,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도시는 아니지만 깨끗하게 잘 가꾸어진 마을로 쉴새없이 새마을 관련 노래들이 흘러나와 인상적이었다.
기념관 입구에는 초록색의 새마을기가 바람에 흩날리고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또 기념관 안에 들어가니 귀여운 캐릭터 사이에서 관람 안내를 하고 있는 배금형 언니께서 자세히 안내를 해주어 재미있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원래는 사진 촬영을 못하게 되어 있으나, 양해를 구하고 방해되지 않게 조금만 촬영을 했다.
기념관은 2층으로 되어있으며 1층에는 제 1전시관(43일만에 열린 신작로), 제 2전시관(작은 시골 역에서 얻은 큰 생각), 제 3전시관(세상을 움직인 신도마을), 신도마을 사료관(새마을운동 역사의 산실), 새마을운동 사료관(대한민국을 이끈 새마을 운동), 휴게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사진 전시실과 영상실이 마련되어 있다.
제 1전시관에서는 새마을운동 훨씬 전인 1957년 ‘잘살기운동’을 시작했던 청도군 신도마을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임을 알 수 있었고, 제 2전시관에서는 선거역 개통과, 박정희 대통령과의 역사적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 3전시실에서는 새마을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신도마을에서 근본정신을 깨닫고자 전국, 전 세계 각지의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고, 신도마을 사료관에서는 새마을 운동의 역사적인 문헌과 물품 등이 있었다. 새마을운동 사료관에서는 새마을운동의 시간에 흐름에 따라 정리해 놓은 물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고, 마지막으로 휴게실에서는 모든 전시실을 관람한 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도마을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현장 답사 및 신도마을 문화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전시관 안내를 하는 배금형 언니는 “기념관은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새마을운동 주역들의 땀방울을 되새기며 역사적 흔적을 기념하고,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고 했다. 또 “세계에는 아직도 못 사는 나라들이 많은데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무척 자랑스럽다"고 했다.
전시관은 매주 월요일과 추석, 설을 제외하고 매일 9시부터 17시30분까지 운영을 하며, 노약자분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휠체어, 유모차 등이 비치되어 있어 좋았다.
또 이곳에는 지난 8월27일 준공한 신거역 테마 공원이 있는데 이 곳에는 새마을운동을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1969년8월 전용열차 편으로 경남지역 수해 현장을 내려가다 주민들이 협력해 동네를 바꾼 신도마을을 시찰했는데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원이다.
이 곳에는 옛날에 사용한 대통령 전용열차가 있는데, 열차 안은 대통령 집무실이 재현되어 있어 열차내부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고, 오래된 물건으로 전시된 신거역사는 진짜로 은하철도999를 타고 옛날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역전 광장인 새마을 발상지 광장에는 돌로 만든 큰 책이 펼쳐져 있고 그 뒤에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책을 읽으라는 듯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신거역사 옆에는 1969년 신도마을에 있었던 신도정미소가 새마을운동 당시 정미소 기계 등이 실제 작동하는 것과 같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이번 탐방을 통해 새마을운동에 대해서 궁금했던 것이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근면, 자조, 협동’ 구호로 오래 전 신도마을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느끼게 되었고 새마을운동에 힘쓴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