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정 기자 (서울위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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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의 계절인 봄이 왔습니다. 집 안에 묵은 먼지와 때를 벗기는 대청소를 하면 집안을 깔끔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어떻게 정리를 해야 집 안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지, 특히 장롱이나 냉장고를 열면 우르르 쏟아지는 물건들은 어떻게 정리해야 되는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Step 1. 주방에 있는 냉장고
냉장고를 열면 무슨 음식인지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뒤엉켜 쌓여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마냥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냥 놔두자니 속이 답답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두 가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냉장고 안에 넣을 음식에는 되도록이면 검정색 비닐봉지를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검정색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안의 내용물을 쉽게 알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풀어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닐봉지에 담아야 한다면 투명한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지퍼 팩에 넣어둔 음식들이 혹시 상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때를 대비해 지퍼 팩 위에 매직 등으로 식품의 유효기간과 식품 명을 적어둔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Step 2. 방에 있는 장롱
대청소를 하려고 장롱을 열면, 옷가지들이 여기저기 정신없이 걸려있습니다. 이 많은 옷들을 하나하나 정리하자니 한숨만 나오고,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겨울에 자주 입었던 패딩 점퍼 등은 부피가 너무 커서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이럴 땐 구멍이 나서 쓸 수 없는 스타킹을 이용하면 부피를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패팅 점퍼의 팔을 안으로 넣고, 돌돌돌 둥글게 말아줍니다. 동그랗게 말린 패딩 점퍼를 구멍 난 스타킹 안에 쏘옥 넣으면 마치 소시지처럼 길쭉한 모양으로 정리가 됩니다. 부피를 확 줄일 수 있어, 저희 가족이 즐겨 쓰는 방법입니다.
둘째, 이곳저곳에 널려 있는 티셔츠들을 하나하나 접어 올리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3초 만에 티셔츠를 접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른손으로 티셔츠의 정중앙을, 왼손으로는 옷의 가장자리를 집고서 탁탁 털어줍니다. 그러면 거짓말 같이 셔츠가 접힙니다. 그 상태에서 삐죽 튀어나온 팔을 안으로 넣어주기만 하면 3초 만에 티셔츠를 깔끔하게 접을 수 있습니다.
Step 3. 신발이 뒹구는 신발장
종이 박스엔 덜렁덜렁 춤을 추는 날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잘라서 V자로 접은 뒤, 신발장에 여러 개를 끼워주면 공간을 2배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가족인 집에서는 정말 유용하게 쓰일 방법입니다. 신발 안에 다 본 신문지를 넣어주는 것도 신발의 형태를 유지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봄은 집 안에 쌓여있는 잡동사니와 물건들을 다시 수납하고, 먼지와 때를 벗기는 대청소의 계절입니다. 아직 대청소를 하지 않았다면 제가 가르쳐 드린 세 가지 방법을 유용하게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윤혜정 기자 (서울위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