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기자 (여수부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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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식목일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름다움과 노력이 생각납니다. 저는 이번 주제를 받은 3월 16일, 나무에 대해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3월 18일에 친구와 함께 여수의 특징적인 나무들을 조사했습니다.
여러분은 오동도를 아십니까? 잘 모르신다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동도는 여수에 속한 섬으로 예전에는 오동나무가 많아 오동도라고 불렸지만, 오늘날에는 아쉽게도 오동나무보다 동백나무가 유명합니다. 고려 공민왕 때 요승 신돈에게 오동나무는 전부 벌채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동백나무는 늘푸른큰키나무이며, 크게는 7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여기서 늘푸른큰키나무는 상록수이며, 키가 큰 나무를 말합니다. 꽃은 알다시피 2~4월에 무렵에 피고 열매는 둥글고 두꺼우며, 10월 무렵에 다 익으면 저절로 벌어져 갈색 씨가 튀어나옵니다. 저는 여수에 사는지라 동백꽃을 자주 봐서 동백꽃으로 장난을 할 때도 있는데, 동백꽃의 꽃눈을 벗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습니다.
아쉽게도 오동도에는 갈수가 없어서 근처의 공원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나무는 여러분이 꽤 많이 아시는 나무일 겁니다. 불교에서 쓰이는 단주와 목탁에도 쓰이고, 냄새가 좋아 궁전에서도 쓰였다는 향나무입니다. 향나무는 동백나무와 마찬가지로 늘푸른큰키나무입니다. 높이는 크게는 20m까지 자라며, 잎은 마주나기와 돌려나기이고 날카로운 가시모양입니다. 열매는 구과이고 한해마다 9~10월에 흑자색으로 익습니다. 향나무는 껍질도 잘 벗겨집니다. 그래서 벗겨진 나무껍질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에게도 향나무로 만든 단주가 있는데, 3년이 넘었는데도 향기가 참 좋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나무는 모두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애국가 2절의 첫 줄에 나오는 사시사철 푸른 나무인 상록수, 소나무입니다. 소나무는 옛날부터 나무껍질을 벗겨 먹었다고 합니다. 소나무도 늘푸른큰키나무이며 크게 자라면 35m까지 자랍니다. 바늘잎을 가지고 있으며 잎이 2개씩 뭉쳐 납니다.
잣나무의 별명은 오엽송입니다. 소나무는 2개씩 잎이 뭉쳐 나지만 잣나무는 5개씩 뭉쳐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나무도 이엽송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나무들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평소에 아주 보기 쉬운 흔한 나무들을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전설이나 이름의 유래가 참 많았습니다. 나무들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줍니다. 그렇게 가져오는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더 심어주지 않는다면 큰 죄를 짓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4월 5일 식목일에는 나무를 심는 것은 힘들어도 조그마한 새싹이라도 심었으면 좋겠습니다.
새싹을 심을 때면 저는 항상 꿈이 생각납니다. ‘이 새싹은 언제 다 클까?’, ‘이 새싹이 커서 예쁜 식물이 될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등 여러 가지 꿈이 솟아납니다. 올 봄을 맞아 나무를 심으며 꿈을 키워나갑시다.
이현정 기자 (여수부영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