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 기자 (궁내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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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저희 집에 꽃 형제가 이사왔습니다. 바로 시클라멘과 제라늄입니다. 이번 식목일을 맞아 여러분에게 저희 집에 살고 있는 형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꽃의 이름은 시클라멘입니다. 시클라멘은 대체로 진분홍색, 보라색, 주황색인데 저희 집에 있는 것은 분홍색입니다.
많은 식물들 가운데 제가 특별히 시클라멘을 키우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왠지 삭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식물을 들여 키우게 되었지요. 하지만 건조해서인지 키우는 것마다 잘 자라지 못하고 시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지인이 시클라멘은 건조한 실내환경에서도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며 들여오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자라고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게도 여겨집니다.
잘 키우는 비법으로는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화분 밑에 물받이를 해 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배수불량으로 꽃이 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잊지 말고 실천해야 할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꽃의 이름은 제라늄입니다. 제라늄은 대체로 적색, 백색, 분홍색인데 이중 저희 집에 있는 것은 분홍색입니다.
제라늄은 시클라멘보다 늦게 키우기 시작했는데, 이 식물 역시 건조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이 식물은 병충해에 강하고 밖에서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잘 키우는 비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제라늄은 처음에 작은 화분에 심기 시작했더라도 더 큰 화분에 옮겨 심는 분갈이를 제 때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뿌리 발달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큰 화분에 심기 시작했다면 그만큼 물을 더 많이 흠뻑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물을 줄 때 위의 흙만 살짝 젖게 하지 말고 샤워건으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단독주택과 같이 마당이 있는 집이 아닌 아파트는 건조하기 때문에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키우는 시클라멘이나 제라늄 같은 꽃은 이런 환경에서도 꽃을 예쁘게 틔울 수 있으니, 식목일 즈음해서 여러분도 집에 작은 화단을 하나씩 꾸며보는 즐거움을 가지면 어떨까요?
박지우 기자 (궁내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