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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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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호해야할 소중한 곤충들

우리나라에는 약 1만 4천여 종의 다양한 곤충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 그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우리 주변에서 보기 어려워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곤충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수하늘소(천연기념물 제218호), 비단벌레(천연기념물 제496호) 그리고 붉은점모시나비(멸종위기종 II급)가 있습니다.


1. 장수하늘소
장수하늘소는 한국, 중국 동북부 그리고 러시아 극동지방에 서식하는 곤충 중에 가장 큰 곤충입니다. 수컷의 몸 크기는 86∼108㎜, 암컷 65∼85㎜ 정도로 다른 곤충들에 비해 매우 큽니다. 수컷의 경우 암컷보다 훨씬 큰 이빨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는 곳은 불과 몇 군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광릉 지역의 경우 1970년대만 해도 장수하늘소가 흔해 주민들이 매우 흔하게 목격하거나 심지어는 도로변에서 차에 치어 죽은 개체를 쉽게 발견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부터 숫자가 줄어들면서 요즘은 매우 보기 어려워져서 천연기념물 제 218호로 지정된 곤충입니다. 애벌레가 주로 먹고 자라는 것은 서어나무로, 이 나무는 광릉에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현재 장수하늘소는 광릉에서만 몇 년에 한번씩, 그것도 한두 마리 정도만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소식은 4년 전으로 2008년도에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장수하늘소에 대한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알에서 어른벌레가 되기까지 최소한 4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어른벌레는 6∼8월에 출현하며, 참나무류의 수액을 빨아먹습니다. 암컷은 산란 전에 나무껍질 틈에다가 날카로운 이빨로 흠집을 낸 뒤 그 곳에 알을 낳습니다. 또 서어나무 껍질의 틈을 찾아서 날개로 기주목의 상부로 이동하면서 산란을 합니다.

장수하늘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출현장소로 알려진 광릉숲의 서어나무를 잘 보호해야할 것입니다. 장수하늘소는 불빛에 잘 날아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광릉숲 주변에 가로등이나 주유소와 같은 업소들의 등을 LED등으로 바꿔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워낙 귀해서 인공사육도 어려운 실정이라, 우리나라에서 이 귀한 곤충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2. 비단벌레
언젠가 곤충채집을 나갔다가 무엇인가 초록색의 금속광택이 번쩍번쩍하며 날아가는 걸 봤습니다. 쫓아가던 나비는 놓아두고 있는 힘을 다해 그 곤충을 쫓아가 나무에 앉은 걸 보니 다름 아닌 비단벌레였습니다. 직접 본 것이 처음이라 그 현란한 색에 넋을 놓고 바라보며 입을 닫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었던 단어는 딱 한마디였습니다. “와!”

비단벌레는 몸길이가 약 30∼35㎜로 빛깔은 금속광택의 초록색 또는 금록색이고, 등 쪽에 역시 금속광택의 붉은색 세로 줄무늬가 굵게 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 천연기념물 제49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비단벌레는 7월말∼8월초, 햇볕이 뜨거운 한낮에 벚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에 날아듭니다. 특히 날아다닐 때 화려한 색깔과 무늬가 빛에 반사되면서 반짝거리는 시각적인 신호로 짝을 찾으며,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벚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의 껍질 틈에 알을 낳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듯 이 화려한 비단벌레는 오래 전 신라에서 장신구를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1973년 경주 황남대총 남분(왕의 무덤)의 부곽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장식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가 그것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황남대총-신라王, 왕비와 함께 잠들다’ 특별전에서 비단벌레 장식 실물을 3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비단벌레가 다른 나라의 것들과는 전혀 다른 신종으로 알려져 그 학명에 coreana (고려에서 유래된 우리나라의 라틴어식 표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3. 붉은점모시나비
반투명한 날개에 있는 큼직한 빨간 점이 인상적인 붉은점모시나비는 현재 환경부에서 보호대상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나비입니다. 외국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아폴로의 이름을 따 아폴로 나비로 불리기도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보였던 나비였으나, 요즘엔 단 몇 군데에서만 볼 수 있는 나비입니다. 애벌레가 먹고 자라는 식물은 기린초로, 이 기린초는 특성상 숲이 울창한 곳에서는 자라지 못합니다. 주로 돌 틈이나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의 숲이 울창해지면서 점차 그 서식처가 줄어들게 되었고, 붉은점모시나비도 그 영향을 받아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파트 건축이나 밭 등 토지 개발로 기린초가 살만한 지역이 줄어드는 영향도 있습니다.

5∼6월 사이에 어른벌레가 출현하며 기린초 잎이나 그 주변 잔가지 혹은 돌 틈에 알을 하나씩 낳습니다. 6∼7월에 알 안에서 작은 애벌레가 자라는데 이 상태로 겨울을 나게 됩니다. 이듬해 봄에 애벌레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린초를 먹으며 자라, 4월말∼5월초에 주변의 나뭇잎이나 식물 줄기를 이용해 엉성한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됩니다.

수가 줄어들어 위기에 처한 나비를 위해, 최근 강원도 지역에서 인공사육을 통해 기른 나비들을 기린초가 있는 지역에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나비가 먹고 자라는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곳을 찾아 심어주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면, 머잖아 우리 주변에서도 하늘하늘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붉은점모시나비를 볼 날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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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21 17:05:31
| 추천! 와~~ 붉은점모시나비가 참 예쁘게 생겼습니다. 인공사육된 붉은점모시나비가 잘 살 수 있도록 우리도 환경을 잘 가꾸어야 하겠네요. 비단벌레,coreana라는 이름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시연
보정초등학교 / 6학년
2012-06-21 17:38:26
| 보호대상종인 붉은모시나비 애벌레는 멸종위기식물인 기린초를 먹고 자란다...신비스런 동식물들과 함께 하려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기사였습니다.~ ^^
한예진
관문초등학교 / 5학년
2012-06-21 22:48:41
| 우왓! 저도 평소에 동.식물 또한 곤충에 대해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덕분에 많을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6-22 15:09:23
| 붉은점모시나비, 처음 보는데 상당히 예쁘네요. 아폴로나비로도 불린다니 이름도 특이하고요. 정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박성호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2012-06-23 09:34:54
| 비단벌레의 색이 마치 비단같아요.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붉은저모시나비도 예쁘구요. 나비가 춤을 추듯 날아다니는 상상을 하니 저도 날아다닐 것 같아요.
임유진
김포 가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6-24 20:36:25
| 곤충에 대해서는 평소 관심이 없었는데, 아름다운 비단벌레, 박력이 넘치고 멋있는 장수하늘소를 보니, 이 곤충들을 지켜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장수하늘소는 4년 동안 1개밖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나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2-06-29 07:36:52
| 예쁜 곤충들이 많은것 같아요. 비단벌레의 색은 특히 정말 예쁜데요. 귀한 곤충인데다가 왕의 장신구로 쓰였다고 하니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살아있는 곤충을 장신구로 이용했다니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그만큼 값지다는 뜻이겠지요. 이런 곤충들을 자주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정우
온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6-29 22:55:50
| 앞으로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겨야 겠어요.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6-30 07:23:50
| 비단벌레를 조사한적이 있는데, 장신구에 있는 비단벌레의 껍질도 금방 상하기 때문에 특수 용액에 담가 둬야한다고 했어요. 장신구로라도 보고 싶네요.
양현서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2-06-30 09:43:24
| 와~ 이렇게 많은 곤충들이 있는지 몰랐어요. 앞으로는 곤충에 대해서 관찰을 많이 해 보아야 겠는 데요?
곽사라
오산초등학교 / 5학년
2012-06-30 21:33:05
| 맞아요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자연입니다.
류조은
인지초등학교 / 4학년
2012-07-03 20:37:49
| 역시~~ 자연은 아름다워요, 사람들이 더 우리의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줬으면 해요.
주희범
서울청담초등학교 / 4학년
2012-07-05 02:36:22
| 곤충들도 우리가 보호해주며 지켜주어야할 소중한 생명이라 다시 느끼게 된기사였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박채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2012-07-29 13:38:35
| 항상 징그럽다고 피하고 곤충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겁하며 피하기만 했는데 그랬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곤충을 이젠 무서워하지 않고 친구처럼 생각해야겠다는 다짐을 얻게 된 기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10-26 13:57:39
| 붉은 점 모시나비가 너무너무 예쁘네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곤충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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