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누리 편집진
추천 : 343 / 조회수 : 7590
천연비누의 장점
천연비누는 천연오일과 가성소다를 넣어 만들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합성비누는 합성계면활성제 등의 화학첨가물을 넣고 있습니다. 이런 합성비누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천연비누는 화학첨가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므로 피부 자극이 덜하며, 원하는 재료를 넣어 나에게 꼭 맞는 비누를 만들 수 있어 좋습니다.
천연비누의 종류
천연비누에는 CP비누와 MP비누가 있습니다. CP비누는 주로 식물성 오일들을 반응화시켜 4~6주 정도의 숙성과정을 거쳐 만드는 비누입니다. 숙성과정 중에 보습성분인 글리세린이 자연 발생하여, 부드럽고 좋은 비누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MP비누에 비해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CP비누는 저온에서 만들어지므로 ‘저온법 비누’라고 합니다.
MP비누는 이미 만들어진 비누베이스에 여러 좋은 재료를 넣고 실리콘 틀에 굳혀서 완성합니다. 베이스를 녹여 만들기 때문에 ‘녹여붓기법 비누’라고도 합니다.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MP비누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천연재료로 MP비누 만들기
준비물 : MP비누베이스,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비누틀, 천연색소 혹은 각종 천연분말류, 취향에 맞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 글리세린(보습성분), 보습에 좋은 캐리어 오일류(호호바, 스윗아몬드 등), 무수에탄올, 온도계, 냄비
1. 비누베이스를 작게 조각내어 잘라준다.
※ 비누 1개당 중량은 보통 100g 내외인데, 시중에 나와있는 플라스틱 틀은 약 60~80g 중량의 비누를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자.
2. 잘게 조각낸 비누베이스를 온도가 75℃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약한 불이나 핫플레이트 등을 이용해 중탕하여 완전히 녹인다.
※ 75℃가 넘게 되면 비누베이스가 탈 수 있으니 주의하자.
3. 중탕한 비누베이스가 완전히 녹으면 준비한 첨가물을 넣는다. 천연색소, 천연분말류, 글리세린, 아로마 에센셜 오일, 보습용 캐리어 오일 등을 취향에 맞게 골라 넣는다.
4. 첨가물을 비누액에 모두 넣은 후 잘 저어서 첨가물과 비누액이 잘 섞이도록 한 다음, 준비한 비누틀에 비누액을 조심스럽게 부어 준다.
※ 이 때 비누액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틀이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5. 비누틀에 부은 비누액의 표면에 기포가 생겼다면 알코올(무수에탄올)을 분무기에 담아서 가볍게 뿌려준다. 그러면 기포가 깔끔하게 제거되어 표면이 매끈해진다.
6. 약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비누액이 완전히 굳어서 단단해진다. 조심스럽게 틀에서 비누를 꺼내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
※ 비누가 틀에서 잘 빠지지 않을 때는 냉동실에서 약 30분~1시간 정도 보관 후 빼낸다.
완성된 비누는 예쁘게 포장하여 주변에 선물해도 좋겠죠? 추운 겨울, 나만의 천연비누로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세요.
푸른누리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