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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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코엑스 홀에서 ‘2012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상표·디자인권展 및 서울 국제발명 전시회’가 열렸다. 올해로 31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특허 94점, 상표 11점, 디자인 14점, 세계 32개국에서 온 약 600여 점의 발명품을 전시(11월 29일~12월 2일)했다. 수상작 전시와 함께 우수 발명과 기술선진국 도약이 주 목적이었다. 또한 전시품에 대한 구매 상담회와 특허기술 사업화지원 설명회도 함께 가졌다.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는 한국도로공사의 ‘교량의 멀티 스캔이 가능한 교량 점검용 붐 장치’가 받았다. 의료용 침대와 ‘굳지 않는 떡’이 국무총리상을, ‘홀로 하는 배드민턴 연습대’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최신 특허기술이 보여 준 발명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한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굳지 않는 떡‘은 세계 최초의 떡 공예 기술을 선보였다. 아토피 등의 희귀질환으로 인한 화학첨가물 무첨가로 친환경적이다. 게다가 탄소배출이 적고, 고용확대 기대도 크다. 또한 짧은 유통기간 및 저장문제를 한 번에 해결시키면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국내외 소비자층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되기에 떡 산업 종사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발명이다. 6개월 이상 상온에 두어도 굳지 않는다고 하니 기술 혁신을 통한 한식 세계화에 많이 기여할 것이다.
다음으로 (주) 프로케어의 LED전동칫솔은 복합 LED 광선 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칫솔이다. 이 기술은 치아와 잇몸의 박테리아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치아 미백, 잇몸 출혈 감소, 시린 이 완화 및 치아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신기술이다. 또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허들에 대한 공포감을 덜어줄 옥일산업사의 안전 허들도 있었다. 허들 양 옆으로 탄성 있는 고무가 장착되어 있어 학생들이 허들을 넘을 때 안전하다.
이어서 상표·디자인전에서는 상표 디자인권, 우수상표권 공모전 수상작 전시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서울 국제발명전시회의 新발명품 중 교통안전과 관계된 것이 눈에 띄었다. 말레이시아의 ‘셀프 라우팅 신호등’은 센서의 변화에 따라 신호등이 자동 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이 상용화된다면 사고 다발지역의 차량을 조정할 수 있고, 경찰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태양건조 시스템을 눈여겨보았다. 휴대용 고효율의 농수산물 태양건조 시스템인 건조장치가 특허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어류, 해조류, 약초 및 과일의 보존을 위해 사용된다. 열전도를 높이기 위해 핀이 달린 양방향 타입 태양 집열기가 특징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설치가 쉽고 휴대가 간편하다. 건조실의 온도는 섭씨 50도~60도에 이른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시골지역에 설치되어 친환경적인 자연채광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군 장병 발명 경진대회 수상작’이 선보였다. 국군장병들이 밤낮없이 나라를 지키는 동시에 이렇게 유익한 발명까지 하니 감사하는 마음이 커진다. 여러분들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 대신 기발한 발명품을 향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