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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책읽는 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6 / 조회수 :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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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를 읽고

책을 읽고 나니 감동과 슬픔으로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한참이나 앞이 보이지 않았다. 눈물을 닦으려 고개를 숙이자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책 표지 위로 떨어진다. ‘산타클로스’ 라는 제목이 적힌 책 표지를 보자 눈물이 떨어지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이렇게 기자를 눈물 흘리게 만드는 책은 구리 료혜이의 아름다운 동화 ‘산타클로스’다.

겐보오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어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그것을 모른 채 소아과 병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밝고 착한 아이다. 료헤이 씨는 그런 겐보오의 처지를 알고 누구보다도 겐보오를 응원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다. 그래서 겐보오는 매일 료헤이 씨의 내과 병동에 들러 료헤이 씨와 이야기를 나눈다. 겐보오가 밝은 얼굴과 큰 목소리 재잘재잘 떠들다보면 겐보오와 료헤이 씨 병동의 밤도 깊어져가곤 했다.

그러다 어느 크리스마스 아침, 겐보오는 평소와 달리 시무룩한 얼굴로 료헤이 씨 병실에 들어섰다. 오렌지색 스웨터를 입고 말이다. 겐보오의 아빠는 출장 중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겐보오 엄마가 일을 대신했으나 할머니의 약값과 겐보오의 병원비 때문에 형편이 매우 나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겐보오 엄마가 자신의 오렌지색 스웨터 실을 풀어 겐보오의 스웨터와 양말을 짜서 선물로 준 것이다. 물론 겐보오도 그런 처지를 잘 알고는 있었다.

그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료헤이 씨는 산타클로스가 되기로 결심한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될 줄로만 알고 있는 겐보오에게 크리스마스 저녁, 학용품이 가득 담긴 책가방을 선물해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오는 산타클로스는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 순으로 가는 거라고 선물이 늦은 이유를 설명한다. 겐보오는 그 책가방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기뻐했지만, 새해가 되던 날 그만 숨을 거두게 된다. 숨을 거두기 직전 료헤이 씨는 겐보오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산타클로스가 말씀해주시더라. 네가 동화의 나라에 가서 산타클로스가 되어 다른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라고.”

그에 대한 죽어가는 겐보오의 답변은 ‘에티오피아 같은 가난한 나라에 빵과 초콜릿을 주겠다.’였다고 한다.

책을 읽고 표지를 덮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글귀가 눈에 띠었다. 맞는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독자들의 마음을 징 하고 울리며 무뚝뚝한 사람도 감성적인 사람도 울게 만드는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인 것 같다. 기자도 먼 훗날 장래희망인 작가의 꿈을 이룬다면, 이런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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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3-01-16 21:33:16
|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기자님의 글을 읽으니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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