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주 기자 (도남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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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거짓말’이라는 책은 표지에 빨간색 다이아몬드와 검은색 다이아몬드가 연달아 있어서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 책을 펼쳐서 읽어보지 않으면 책의 표지와 제목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될까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다가 차례가 적혀 있는 곳에 눈이 갔다. 목차와 함께 난해한 그림에 시선이 머물렀다. 사람의 뇌의 내부와 심장이 그려져 있고, 심장은 검사할 때 쓰는 선이 머리와 연결되어 섬뜩한 느낌을 주었다. 유령 같이 생긴 사람은 비명을 지르는 표정을 하고 있어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또 저승사자 같은 사람들이 그려져 있어, 무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에서 교장선생님이 "거짓말은 이 세상에 꼭 필요합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거짓말은 이제까지 나쁘다고 배워왔고, 그 어느 곳에서도 거짓말은 좋다는 이야기는 안 들어보았기 때문에 이 책에 더 호기심이 갔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특혜에 관심이 있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보내주고, 거짓말 학교를 졸업하면 회사도 바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짓말 학교라는 말을 듣고 입학 거부를 한 아이들도 있었다. 거짓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모든 걸 지원해준다는 말에 솔깃했을 것이다.
어느 날, 이 책에 나오는 인애, 나영, 준우, 도윤은 교장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도윤이가 거짓말 뉴스를 듣는 시간에 쓰러진 이유와 교장 선생님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교장실에서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 의사선생님과 교장선생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인애는 진실학 선생님과도 무척 친해서 교장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눈다. 어느 날, 의사선생님과 진실학 선생님이 사라짐과 동시에 교장선생님한데서부터 이런 편지가 온다.
‘인애, 나영, 준우, 도윤, 너희 넷이 한 일을 알고 있다. 교장실에 무단침입한 걸 나에게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서 교장실로 올 것.’
범인은 상담선생님이었다. 상담선생님을 믿었던 인애와 나영이도 충격을 받았을 거다. 교장선생님이 상담선생님이라고 말한 날 준우, 도윤, 나영이와 인애는 서로 싸우게 되었다.
거짓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거짓말 학교에서 모든 걸 지원해준다고 해도 거짓말을 배우는 자체가 괴롭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진실된 말을 하자고 마음먹게 해준 ‘거짓말 학교’를 추천한다.
고민주 기자 (도남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