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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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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서 기자 (대전내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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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세계지도 -3

"자, 지금부터 공부할 시간을 주겠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히야는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나라정복버튼이 있다는 사실 때문인지 자신감이 넘쳤다.

‘하하, 난 걱정 없어. 하지만 양심에 찔리네. 그럼 지금은 팔찌를 무시하고 내 힘으로 하자!’

히야는 마음속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다짐하였다. 히야는 선생님이 나누어주신 프린터를 읽고 요점을 정리한 뒤 내용을 외웠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났다. 히야가 ‘아, 됐다.’라고 생각할 때쯤 선생님이 한 시간이 됐음을 알려주셨다.

"자, 모두 프린터 교탁 앞으로 가져와. 문제는 아까 나누어준 프린터 중에 있을 거야."

1번인 ‘중국의 인구는 세계의 인구 중 몇 위일까?"라는 질문에 히야는 너무 쉬운 것 같다고 생각하며 ‘1위’라고 써넣었다. 2번인 ‘중국과 붙어있는 나라를 한 가지 쓰세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이라고 썼다.

‘너무 쉬운 거 아니야? 별거 아닌데 괜히 겁먹었어.’

"저기, 히야, 집중해!"

3번인 ‘중국의 국기는 대부분 무슨 색깔일까?’라는 질문에 히야는 자신 있게 ‘빨강’이라고 써넣었다. 4번은 ‘중국에는 만리00이라는 게 있는데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다.

"선생님 너무 쉬워요!"

히야네 반의 잘난 척 일등 똑잘난이 말했다. 선생님은 잘난이에게 물었다.

"넌 진시00이라고 알아?"

잘난이는 당연하다는 듯 "진시황륵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교실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진시황륵이 뭐냐? 진시황릉이지!"

몇몇 아이들이 잘난이에게 큰소리로 알려주었다. 선생님은 조용히 하라고 교탁을 두들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자 큰소리로 "주목!"이라고 외쳤다. 그제야 아이들이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자, 잘난이가 진시황릉에 대해 모르나봐요. 선생님이 우리반 모두에게 설명을 다시 하겠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도 기억이 얼른 안 나시는지 헛기침만 하셨다. 잠시 후 선생님께서 말을 이으셨다.

"자, 흠흠! 설명할게요. 진시황이라는 황제가 있었어요. 그 황제가 전쟁 때 적군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만리장성을 만들었던 왕인데, 왕의 무덤은 ‘릉’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진시황의 릉, 즉 ‘진시황릉’이라고 하는 거죠. 알았죠? 흠흠!"

히야는 중국을 좋아한다. 선생님이 이런 얘기를 해주실 때면 히야는 기분이 좋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을 쳐다보았더니, 선생님은 진시황릉에 대한 설명을 하시느라 퀴즈를 잊어버리신 것 같았다. 히야가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퀴즈 안 해요?"

그러자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퀴즈보다는 직접 보러가는 게 좋지! 선생님이 수학여행인데 문제 같은 거 내서 싫었지? 자, 섭섭했던 마음 풀고, 나가볼까?"

아이들은 신나서 총총 뛰어갔다. 그런데 몇 시간을 차를 타고 가서 그런지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점점 사라졌다. 하지만 만리장성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금세 또 신이 나있었다.

‘좋았어! 중국에 대해 잘 알아보자!’

히야가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자, 진시황은 기억하죠? 그 황제가 만든 만리장성이에요."

히야는 선생님의 말씀을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 녹음을 하려고 팔찌로 녹음버튼을 눌렀다. 잠시 동안 이어진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 히야는 녹음을 저장하기 위해 팔찌 쪽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팔찌가 없었다. 찾아보니 스마트종이도 사라졌다. 잃어버렸거나 누가 훔쳐간 것 같았다. 팔찌는 안보여도 스마트종이는 보이니까 그걸 누가 가져갔을 수 있다.

혹시나 싶어 히야는 선생님께 물건을 잃어버렸으니 잠깐 찾으러 다녀오겠다고 했다. 기다려달라는 말을 덧붙인 히야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보았다. 그런데도 팔찌와 스마트종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것으로 분명해졌다. 분명 누가 훔쳐간 것이다. 일단 할 수없이 선생님께로 돌아갔다. 그런데 팔찌가 없어지자 선생님께서 갑자기 이렇게 말씀하셨다.

"최히야, 너 수학여행 신청하지 않았잖아?"

히야는 얼른 스마트종이와 팔찌를 되찾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에이, 선생님 같이 왔었잖아요. 선생님 건망증이 있으신가 봐요."

"그랬나?"

일단 선생님은 아직 모른다. 중국을 떠나기 전에 되찾아야한다.

-히야의 운명은?

권영서 기자 (대전내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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