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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 09월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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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독자 (전주서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1 / 조회수 :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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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뒤의 무릎팍도사를 파헤치다~팍팍!

8월 25일 아침 6시. 이른 아침이라 피곤하고 졸리기도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일찍 나섰습니다. ‘무릎팍도사’는 평소 즐겨보는 프로그램인데 그 방송을 담당하시는 PD님을 만난다고 하니 떨리기도 하고 무척 궁금했습니다.

기다리던 MBC드림센터에 도착하니 방송국에 대한 환상이 긴장으로 바뀌었는지, 살짝 긴장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MBC 예능의 오프닝을 찍는다는 로비에서 1947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흑백영상부터 컬러영상까지의 역대 MBC의 화제의 드라마, 뉴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 보고 PD님을 만나러 이동하였습니다.

처음 뵌 박정규 PD님께서는 자상해 보이셔서 매우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PD님과 인사를 나눈 뒤, 우리는 자리에 앉아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PD님은 우리의 답변에 친절하시고도 자세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기자: PD라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박정규 PD님: PD라는 직업은 ‘창의적인’ 직업이예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직업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예술적인’ 직업이것 같아요. PD라는 직업이 대장은 아니지만 일의 특성상 서로 타협하고 배려하며 일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니까요.


기자: . 섭외하기 힘든 게스트는 누구이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입니까?

박정규 PD님: 모두 다 섭외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그 중 섭외하기가 제일 어려우셨던 분은 안철수 교수님이에요. 섭외하기 힘들었던 만큼 오랫동안 공을 들여서인 것도 그렇지만 출연하셔서 말을 정말 재미나게 해주셔서인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기자: . 연출자도 게스트처럼 고민이 있으시나요?

박정규 PD님: 고민이 많아요. 시청률도 고민이고, 내용도 같아지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되요.

기자: . 출연진들의 고민이 출연진들의 진실인가요? 아님 제작진들의 구상하신 대본인가요?

박정규 PD님: 고민들은 거의 다 진짜에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으면 시청자들이 재미가 없어하기 때문에 제작진들과 서로 절충을 하여 출연진의 또 다른 고민을 정하기도 하죠.


기자: .‘ 무릎팍도사’라는 이름이 생소한데 그 제목과 프로그램 구성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박정규 PD님: 그 전 선배님께서 지으신 이름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무릎팍도사’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네요. 재미있기도 하여서 지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무릎팍도사’라 하면 강호동씨가 생각이 날 만큼 강호동씨의 별명이 되어 버렸네요.


기자: . 무릎팍도사는 어린이들에게도 이로움이 있는 것도 있는 데 왜 15세 관람가 인가요?

박정규 PD님: 우리도 15세가 아닌 전체가 볼 수 있게 하고 싶은데, 시청시간 대가 너무 늦어서인 것 같아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어요.

기자: . MBC예능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무릎팍도사’인 만큼 두려우실 것 같은데, 두려움을 떨치시고 그 명성을 이어가는 비법은 무엇인가요?

박정규 PD님: ‘무릎팍도사’처럼 MC가 이끌고, 출연진이 나와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토크쇼’예요. 그런데 MC이신 강호동씨가 ‘토크쇼’를 잘하는 사람이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쉽게 이끌어 내서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장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기자: . 김연아 선수는 ‘미셸콴’이 존경하는 인물이라 하였는데, PD님은 존경하시는 PD님이 계시나요?

박정규 PD님: 네, 있어요. 저는 ‘송창의’ 선배님이 존경하는 분이에요. 제가 대학교를 졸업을 하고 바로 입사하였는데 그 때 20년 선배인 송창의 선배님을 만났어요. 선배님께서는 ‘일요일 밤의 대행진’, ‘몰래카메라’, ‘세친구’를 담당하셨던 분이예요. 지금은 TVN이라는 케이블 방송사 사장님이시구요. 제가 선배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선배님께서 자유로운 분이셔서 존경해요.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시는 분이시거든요.


기자: .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박정규 PD님: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눈을 떠요’라는 프로그램이예요. 각막이 없어서 눈을 뜨지 못하는 분들께 각막을 기증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많은 것을 배웠거든요.


기자: PD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박정규 PD님: 책을 많이 읽어야 해요. 특히 소설책, 철학, 논리학 책을 많이 읽어야 되요. 왜냐하면 ‘우리말’을 잘 해야 되기 때문이지요.


기자: 이 프로그램을 끝내고도 토크쇼를 계속할 것인가요?

박정규 PD님: 아니요. PD는 분야가 나누어져 있어요. 교양 PD는 시사프로그램, 교양프로그램,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드라마 PD는 드라마를 만들고 저처럼 예능 PD는 크게 나누어 쇼, 리얼 버라이어티, 코미디가 있으니 왔다 갔다 해서, 쇼 프로그램 PD가 리얼 버라이어티 PD가 되고 코미디 프로그램 PD가 쇼 프로그램 PD가 될 수도 있어요.


기자: PD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박정규 PD님: 저의 꿈은 좋은 아빠가 되어 딸에게 인정 받는 일이에요.


기자: PD님은 언제부터 PD의 꿈을 키우셨나요?

박정규 PD님: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언론사 쪽으로 갈려고 했어요. 그리고 기자가 되려했었고, 실제로도 기자가 되었고. 그리고 시험을 봐서 PD가 되었어요.


기자: 시간을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시간을 바꾸면 어떠할까요?

박정규 PD님: 4시, 5시로 바꾸게 되면 어린이들은 좋겠지만, 어른들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은 어려울 것 같네요.


기자: 올밴과 유세윤 아저씨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박정규 PD님: 그분들은 ‘양념’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프로그램을 풍성하고 다양한 맛을 나게 해주는 역할이죠. 양념이 없으면 허전 하거든요.


기자: PD는 감독 역할을 한다는 것인가요?

박정규 PD님: PD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용어에요. 이 용어는 일본에서 만들어 졌지요. 프로듀서를 줄여서 PD라고 하기도 하고, ‘프로디렉터’라는 것도 PD라고 하기도 하고, 그런데 같은 ‘PD‘라는 용어를 쓰는 두 단어는 사실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게 PD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는 ‘무릎팍도사’ 촬영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곳에 막 들어갔을 때 처음으로 보았던 천장에 달려있던 셀 수 없이 많은 조명들은 너무 많아서인지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 세트장 안을 둘러 보았는데, 강호동 아저씨와 유세윤 아저씨의 방석은 푹신한 속살이 보일 정도로 많이 닳아있었습니다. 세트장은 생각보다 작아서, 강호동 아저씨가 산삼을 드시고 힘껏 치면 부서질 것 같았습니다.


세트장을 구경한 뒤, 우리는 출연자 대기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강호동 아저씨와 유세윤 아저씨를 처음 봤는데, 평소에 강호동아저씨가 진짜 뚱뚱하신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강호동아저씨는 뚱뚱하신게 아니셨습니다. 우리는 두 분과 사진 촬영을 하고,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와 무릎팍 도사 추석특집을 촬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촬영 전에 스태프 아저씨들이 바쁘게 움직이시면서 촬영준비를 하시는 모습이 다들 정말 멋져 보이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PD님이 해주셨던 말을 생각해보니 다시 한 번 PD는 멋진 직업이고, PD님의 말씀대로 PD는 정말 창의적인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주 다른 내용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많은 상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달리는 버스의 캄캄한 창 밖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윤태영 독자 (전주서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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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화
구룡중학교 / 1학년
2010-09-02 22:05:11
| 하하^^ 즐거운 경험하셨네요~ PD는 참 상상력을 필요로하는 자유로운 직업 같아요!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다영
대원중학교 / 1학년
2010-09-02 22:33:53
| 즐거우셨나보네요^^ 저도 장래희망이 아나운서인데 책을 많이 읽어야 할것 같아요
김라연
여수문수중학교 / 1학년
2010-09-03 18:15:32
| 알림마당에 뜨자마자 욕심이 났던 취재였는데요.. 제가 여러가지 여건이 안맞아서 신청하지 못했던, 그래서 무척이나 아쉬워했었거든요.. 이렇게 기사로나마 대신 알고 접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김수민
진선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06 23:31:43
| 모두들 가장 취재하고 싶은 분야를 하고 오신 윤태영기자님 부럽습니다
제목을 보니 "팍팍" 와닿습니다
방송을 보면 보여지는 화면을 위해 뒤에서 애쓰시는 스텝들이 몇배로 많다는 걸
새삼 또 느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임용우
영훈초등학교 / 6학년
2010-09-08 08:01:48
| 와 재미있었겠다. 피디님 말씀처럼 안철수아자씨의 방송 저도 감동받았어요.
김한주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09-08 18:00:17
| 너무 부러워요. 저는 무한도전 팬인데 김태호 피디 인터뷰는 안하나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08 22:46:13
| 방송국 저도 꼭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자님의 기사를 보니 더욱 가보고 싶어지네요. 방송일은 창의적인직업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강호동아저씨와의 만남도 즐거우셨겠어요.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9-10 06:05:06
| 우와! 즐거운 경험을 하셨네요.저는 예능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예능이라고 해서 꼭 별 도움이 안되는 프로는 아닌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방송일은 창의적인 일은 것도 알았구요.강호동아저씨도 만나고 즐거웠겠습니다.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10 22:06:00
| 저 방송국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그래도 기사로 간접경험이라도 하니까 좋아요. 실감나는 기사 써주셔서 감사하고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0-09-12 12:35:55
| 정말 재미있으셨겠네요.
방송국 세트장에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9-14 18:33:08
| 가보고 싶었는데...
기사 잘쓰셨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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