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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예은 나누리기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9 / 조회수 :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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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나라에 다녀왔어요 - 토이쇼

‘THE TOYSHOW-장난감 세계 여행’ 전시가 2010년 12월 23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V-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1월 2일 ‘THE TOYSHOW’ 를 보기 위해 전시장에 갔더니 전시장 입구에 로봇과 배트맨, 스파이더맨 모형이 있었는데 마치 장난감 나라의 문지기들 같아 보였다. THE TOYSHOW 전시장에 들어서니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인형의 집이 보였다. 애니메이션 ‘마루 밑의 아리에티’의 ‘아리에티’가 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인형의 집을 보고 나니 전시장에 가득 찬 장난감들이 보였다.

그동안 보았던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주인공들이 전시장을 꽉 채운 것을 보면서 ‘우와~!’하는 탄성이 나왔다. 전시장을 둘러보기 전에 이번 전시 안내문을 읽어 보았다. 장난감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캐릭터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하나의 커다란 문화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고대인들이 신전의 조각상을 보고 영감을 얻었듯이 현대인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장난감에서 상상력의 원천을 얻고 있는지 모른다. 1950년 이후 영상매체의 성장과 함께 영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장난감과 결합하여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고, 그 역할이 아이들의 놀잇감에서부터 교육 도구, 수집 대상으로까지 범위가 다양해졌다.

이번 전시는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의 손원경 대표의 수집품 중에서 여러 나라의 장난감과 영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액션피규어, 장난감을 오브제로 한 사진과 동영상 작업 등 다양한 Fine Art를 보여주고 있었다. 장난감의 역사도 정리되어 있었는데 BC 4000년 지금의 체스와 비슷한 보드게임이 바빌로니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그리고 고대 로마 병사들이 보드게임을 즐겼다는 기록도 있다. BC 3000년에는 돌로 만들어진 구슬이 이집트에서 사용되었고 BC 1000년에는 그리스에서 돌로 만들어진 요요가 있었다. 200년에는 철로 만든 스케이트가 스칸디나비아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돌이나 동물의 뼈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1760년 조지프 멀린이 런던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처음 탔으며 1816년 데이비드 부르스터 경이 만화경을 발명하였다. 1840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대량생산 체제에 의해 인형이 만들어졌다. 1866년 BB총이 처음 선보였으며 1887년 토마스 에디슨이 축음기 기술을 이용하여 말하는 인형을 만들었다. 1897년 윌리엄 하버트가 최초로 공작용 점토 플래스티신을 제조하였는데 판매를 위해 유연성을 높이고 색을 넣어 1900년에 조형 찰흙으로 처음 생산되었다. 1927년 단단하며 내구성이 강한 플라스틱인 폴리스티렌이 발명되었다. 폴리스티렌의 발명은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 등 장난감 산업 발전에 큰 촉진제 역할을 했다. 1943년 한 해군 엔지니어에 의해 슬링키가 우연히 발명되었고 1949년 블록완구인 레고가 덴마크에서 등장하였다. 1977년 영화 스타워즈의 등장인물을 본뜬 장난감이 만들어졌고, 1983년 일본의 닌텐도사가 홈 비디오 게임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액션 피규어의 역사를 살펴보면 1930년대는 장난감 캐릭터의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기로 배트맨과 슈퍼맨이 등장하였다. 1940년~1950년대에는 할리우드 장르 영화(느와르와 카우보이 영화)의 발전과 톰과 제리, 뽀빠이, 루니 툰즈, 미키 마우스 등이 등장했고 배트맨과 슈퍼맨 극장판 영화가 제작되었다. 1960년대에는 007 첩보물이 제작되었고, 배트맨과 슈퍼맨의 TV시리즈가 만들어졌으며, 찰스 슈츠의 피너츠가 신문에 연재되어 스누피가 등장하였다. 1970년~80년대에는 1977년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개봉하였는데 캐릭터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1990년대에는 자본주의 경제화 이후 중국이 O.E.M 시장으로 떠올랐으며 컴퓨터 그래픽의 발달로 터미네이터, 로보캅 등의 신 주류 SF 영화가 등장하였고 캐릭터 산업이 팽창하였다. 2000년대에는 블록버스터 히어로 영화와 캐릭터 산업의 동반 상승으로 피규어 제작을 염두에 둔 캐릭터가 디자인 되었다.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아이언맨’, ‘헬보이’와 그리고 ‘슈퍼맨’의 재등장과 ‘배트맨’의 프리퀼 시리즈가 새롭게 선보였다.


인형은 처음에는 나무, 진흙, 밀랍, 상아로 만들었으며 고대 그리스에는 이미 헝겊 인형과 손발이 움직이는 인형이 있었다고 한다. 1558년 바바리아의 알브레히트 5세 공작을 위한 최초의 인형의 집이 만들어졌고 1902년 미국의 모리스 미첨이 팔다리가 움직이는 최초의 봉제 곰을 판매하였다. 그리고 1902년 곰인형에게 테디베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루즈 벨트 대통령의 곰 사냥 일화에서 붙여진 이 테디베어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형이 되었다. 1913년 미국의 로즈오닐이 큐피 인형의 특허를 획득하였고 1915년 만화가 조니 그루엘이 누더기 인형을 제작하여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1918년 ‘누더기 앤 이야기’와 ‘1920년 누더기 앤디 이야기’를 출판하였다. 1959년 미국 매텔이 최초로 성인의 외모를 가진 어린이용 인형 바비를 선보였는데 이제는 완구를 넘어서 수집품으로도 인기가 있다. 1964년 미국의 하스브로가 최초로 남자 어린이를 겨냥하여 ‘지 아이 조’를 출시하였으며 1983년 미국 조각가 사비에르 로버츠가 최초의 양배추 인형을 만들었다.


장난감의 역사를 살펴보니 장난감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으며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고 시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THE TOYSHOW’는 ‘만화, 세상을 재미있게 하다’, ‘영화, 세상 밖으로 나오다’, ‘장난감, 추억을 말하다’, ‘장난감을 그리다’로 나누어져 전시되어 있었다. ‘만화, 세상을 재미있게 하다’ 코너에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심슨가족,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인어공주,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아기 곰 푸우, 토이스토리, 피터팬, 스누피, 도라에몽, 니모, 슈렉, 크리스마스의 유령 등 그동안 애니메이션에서 만났던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볼 때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의 모습이 떠올라 즐거워졌다.


‘영화, 세상 밖으로 나오다’ 코너에서는 액션 피규어들을 볼 수 있었다. 액션 피규어는 슈퍼 히어로(슈퍼맨, 배트맨 등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만화 혹은 영화 속 주인공), 히어로(제임스 본드, 람보 등 만화책이 원작이 아닌 영화 속 주인공) 등 한정 생산품이 대부분인 장난감이다. 액션 피규어는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어 장난감이라기보다는 영화의 등장인물을 복제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액션 피규어는 세계 곳곳에 많은 마니아층이 있다고 한다.

그동안 상영되었던 영화 속 주인공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맨과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의 영웅과 제임스 본드, 람보, 헐크, 그리고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캐리비언의 해적, 터미네이터,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는 다르지만 이 자리에서 함께 영화를 생생하게 기억나게 하는 영화 속의 피규어들을 보면서 이제는 영화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문화도 만들어내는 시대인 것 같았다.


‘장난감, 추억을 말하다’ 코너에서는 부모님들이 가지고 놀았던 70~80년대의 장난감들을 볼 수 있었다. 아톰과 호돌이 등 이제는 보기 힘든 장난감들과 볼품없어 보이기도 한 장난감들 앞에서 어른들은 오랫동안 들여다보면서 함께 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장난감은 놀잇감뿐만 아니라 그 장난감과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전시장 중앙의 로봇들은 탑을 쌓듯이 전시되어 있었고 세계 각국의 산타 클로스의 모습과 캐릭터 상품들을 보고 나니 장난감을 소재로 한 사진 작품인 ‘장난감을 그리다’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장난감이 장난감으로서가 아니라 작품의 소재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아 사진 작품들을 보면서 캐릭터가 만들어지면 장난감을 넘어 영원히 사랑받는 존재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THE TOYSHOW’ 전시장에 들어서면 누구나 걸음이 느려지고 이야기가 많아진다. 장난감들은 귀엽고 예쁘고 멋지기도 하여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우리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또 다른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예은 나누리기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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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1-01-21 13:51:36
| 저도 옛날에 이런 장난감들을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지금 보니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귀엽고 예쁜 장난감! 추천합니다~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1-25 12:16:05
| 항상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역사도 길고 멋지고 색다른 것이 많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잘 읽었어요.
김현교
당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1-27 13:41:31
| 멋진 캐릭터가 정말 흥미로워요 ^^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1-31 15:02:43
| 장난감이 없으면 너무 삭막할 것 같아요.^^ 토이쇼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1-01-31 15:05:34
| 가보고 싶은 곳이 내요!
그리고 장난감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었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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