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특집2-졸업식 리스트 프린트

공윤환 (명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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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기도 - 졸업생을 떠나보내며


"우는 거야?"
"...."
"울지 마라. 만나면 헤어지는 거고,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있는 거란다."

정든 친구, 선생님, 학교와의 이별을 아쉬워 하는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께서도 상기된 모습으로 나지막하게 속삭였습니다.

지난 2월 13일 오후 2시에 있었던 명지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선생님들께 학생들이 가장 기억했으면 하는 것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명지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이셨던 염철인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이 지도하신 제자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항상 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평상시 아이들에게 해주셨던 ‘진심어린 충고와 지도’, ‘조언으로 들려준 이야기’를 꼭 기억했으면 한다고요.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또한 ‘선생님의 미소’와 ‘즐거웠던 놀이’와 ‘함께 운동했던 것’들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건 바로 선생님께서도 기억하고 싶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 보낸 시간을 하나도 잊고 싶지 않은 듯 하셨습니다.

또한 4반 이윤정 선생님께서는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반 친구들의 이름과 정든 별명’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수학 여행을 갔을 때, 또다른 세계를 보며 각자 가졌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꿈’을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커다란 꿈을 가지고 세계 속의 한국인이 되기를 바라고 계셨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정말 제자들의 앞날을 위해 진심어린 기도를 언제나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6학년 제자들을 졸업시키며 아쉬운 점은 무엇입니까?’ 하고 여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한결같이 ‘모든 학생들에게 세세하게 사랑을 베풀지 못한 점’을 들었습니다. 좀더 많이 칭찬과 친절을 베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어 하셨습니다.

‘다음해에 또 6학년을 맡으신다면 꼭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하고 질문드렸더니 공부에 열중하느라 잊기 쉬운 ‘기본 예절교육’과 ‘바르고 고운 언어 사용’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끝도 없는 사랑에 고개 숙였습니다. 그런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학교가 빛나고, 졸업하는 선배님들이 빛나고, 비내리던 2월 13일의 졸업식도 햇살처럼 눈부시게 빛났던 거 아닐까요?

공윤환 기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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