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에서 만난 모두를 위한 맛 디자인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Design for All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디자인으로 만나는 세상 중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는 우리의 한식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음식은 그 나라를 가장 빨리 이해할 수 있는 문화의 코드이며 가치있는 자원이어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 사랑하는 故 앙드레 김 선생님의 청화 그릇들인데 이것은 동양 왕실의 상징이었던 신비로운 청룡의 승천을 도자기에 담은 작품들입니다. 햐얀 도자기에 파란색의 그림들이 그릇을 화려하게 돋보이게 했습니다. 음식도 중요하고 음식을 담는 그릇에도 정성을 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우리 한식문화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힘의 원천이 바로 ‘밥’인데 벼는 기원전 5,000년 중국 운남성 고원지대에서 재배가 시작되어 세계 인구의 1/3이 주식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식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식문화가 발달이 되었는데 특유의 구수한 냄새를 갖는 쌀밥을 좋아하는 것이 다른 나라와 차이가 있습니다. 죽도 다양하게 별미, 보양식, 환자식으로 이용되면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면은 말려서 건면으로 저장성을 높이고 기름으로 튀기거나 즉석면류(라면류), 건조중화면, 당면 등이 있어 풍성한 식문화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음식들은 예뻐서 저걸 어떻게 먹지? 할 정도로 너무 예쁜 음식들이 예술작품처럼 멋지게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멋과 예를 담은 후식도 전시되고 있었는데 우리들이 좋아하는 떡과 한과입니다. 떡은 관혼상제 의식을 비롯한 철에 따른 명절과 출산에 따른 아기의 백일, 돌, 생일, 회갑에 빠질 수 없는 음식입니다. 한과는 곡물가루나 열매, 과일,식물뿌리 등을 기름에 튀기거나 꿀로 조려 만든 달콤한 우리의 과자입니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상하지 않고 어느 나라들의 과자보다도 영양면에도 으뜸입니다.

향기로운 우리 술로 소주와 기능성 막걸리도 전시되고 있는데 병도 너무 예뻐서 막걸리가 아닌 와인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술이 중요한 것은 우리 조상들의 혼과 민족성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소금, 간장에 절여 먹는 짱아찌와 다양한 김치들과 자연에서 얻는 나물들과 편육, 전, 구이, 적, 국, 탕 전골, 찌개 등 우리의 식문화도 화려하면서 영양면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국, 탕, 전골, 찌개들은 수저문화가 발달하게 되면서 나온 음식이어서 수저와 젓가락이 음식문화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도 디자인으로 이렇게 만나보니 신기하고 집에서 먹는 음식과 식당에서 먹는 음식들이 모두 오랫 동안 우리들이 먹으면서 건강도 지킨 보약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디자인한마당에 물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우리들이 먹는 음식도 있으니 직접 만나 보셨으면 합니다. 우리 어머니들께서 이런 맛난 음식을 예쁘게 매일매일 해 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정혜인 독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5학년)

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0-10-10 13:39:19 |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