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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지연 기자 (불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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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여행기

1. 샌프란시스코 도심 여행기(8.9/8.18)

8월 8일, 나는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날아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도착했다. 내가 미국에 가서 처음으로 간 곳은 샌프란시스코 도심이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까지 가는 방법은 호텔에서 셔틀 타고 공항 가서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비슷한 ‘바트(Bart)‘라는 것을 타고 Powell역으로 갔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이란 우리 말로 하자면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이다. 시청도 있고 높은 빌딩들, 백화점 같은 다양한 쇼핑몰, 미술관, 영화관, 여러 기념건물 등 볼거리도 많고 사람들도 무척 많아 복잡했다.


마틴 루터 킹 기념관도 가 보았는데 그곳에 연설문의 일부가 한글로 적혀 있어 신기했다. Powell 역에서 또 케이블카를 타 보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관람열차이어서인지 아침부터 길게 줄 서 있어 한참을 기다렸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려고 보니 케이블카가 우리나라처럼 하늘에 떠다니지 않고 땅에 붙어 다니는 전차 같아 보였다. 그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도심에서 여러 곳을 가보았는데, 가장 좋았던 곳은 Pier 39, 즉 39번째 항구였었다. 그 이유는 크고 넓은 아쿠아리움도 있었고 큰 갈매기들도 많아서 좋았는데, 추운 바람이 불었던 것이 좀 싫었었다. 바다사자들도 바닷가에 펼쳐져 있는 나무판자에 올라와 햇볕을 쬐며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2. 금문교&소살리토 여행기 (8.13)
그 다음 여행 목적지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와 소살리토(sausalito)였다. 먼저 금문교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며, 샌프란시스코와 소살리토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길이는 2,825m이고 높이는 수면에서 66m이고, 1959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고,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이다.


이런 멋진 금문교의 설계자는 시카고의 토목 기사 조셉 B.스트라우스이다. 금문교는 100년 전에도 강한 바람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튼튼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금문교를 만드는데 많은 중국인이 미국으로 건너와 금문교 건설에 참여했고 그래서 지금도 금문교 가까이에 작은 중국 같은 차이나타운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데 금문교의 모습이 참 길고 멋있었지만,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참 안타까웠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금문교를 걸어서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직접 건너보고 싶었지만 짙은 안개와 강한 바람으로 추워서 차를 타고 건너가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이곳은 일 년 중 며칠만 빼고 항상 이렇게 춥고 바람이 강하다고 한다.


그다음 나는 차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로 갔는데 소살리토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었는데, 참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바위 위로 기어다니는 작은 게를 발견하고는 아빠께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이놈의 게가 어찌나 잽싸던지 잡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다. 금문 공원도 가보았는데 너무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우리는 아쉽게도 공원주변만 보고 챙겨간 간식만 먹고 돌아와야 해서 아쉬웠다.


3. 몬터레이&카멜 여행기 (8.17)
그 다음 여행 목적지는 몬터레이(Monterey)와 카멜(Carmel)이었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9시에 여행사관광버스를 타고 처음 몬터레이로 향했다. 몬터레이까지 가는 거리는 총 210km.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가서 좀 힘들었다.

몬터레이에 도착해보니, 개인소유의 정돈된 골프장과 부자들의 멋진 별장들이 많이 있었다.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집들도 있다고 운전기사가 설명해주었다.


또, 나는 버스에서 내려서 몬터레이 아쿠아리움에 가보았다. 그곳엔 펭귄도 있었고 플라밍고도 있었고 수달도 있었다. 신기한 물고기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수족관이 매우 넓었다. 얼마나 넓었던지 2시간 동안 구경해도 다 못 볼 정도였다.


그다음 몬터레이 바닷가도 가 보았는데 나무에 해초가 걸려 있었는데 그 해초는 바람 때문에 바닷가 나무까지 날아온 것이었다. 이 해초들의 염분이 때문에 나무를 죽게 한다고 한다.


그다음 카멜로 가서 1시간 동안 자유시간을 보내고, 6시까지 관광버스로 모여야 하는데, 길을 잘못 찾아, 그만 길을 잃어버렸었다. 거의 30분 동안 길을 헤맸는데도 길을 찾지 못해서 결국 기사 아저씨께 전화해서 영어로 겨우겨우 설명해서 버스를 찾아 차를 타고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오늘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아직 난 영어를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다. 가는 내내 계속해서 기사 아저씨께서 농담도 하시면서 영어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중간마다 완전히 알아들은 부분도 있지만, 못 알아듣는 영어가 더 많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100% 다 알아듣고 싶다.


4. 요세미티 여행기(8.14)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5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차를 타고 요세미티까지 갔다. 처음에는 나도 요세미티에 간다는 말에 신나고 무척 기대가 되었었는데, 막상 차를 타고 달려서 가니 차 멀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다.


어쨌든 나는 5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요세미티에 도착했는데 경치가 대단했었다. 그러니까 숲이 웅장하고 위엄이 있어 보였다. 세쿼이아 나무가 숲을 지키고 있고 다른 큰 나무들도 세쿼이아 못지않게 높이 자라 숲을 지키고 있었는데, 정말 멋졌다. 우리 가족이 모두 손을 잡고 안아도 다 못 안을 만큼 둘레가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그다음 면사포 폭포도 가보았는데, 정말 높이가 아주 높았는데, 189m라고 한다. 물살은 또 얼마나 세던지 멀리 있는 곳까지 물이 튀길 정도였다.


폭포에서 내려온 다음에는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다람쥐도 아닌 것이 다람쥐처럼 생긴 동물무리가 빤히 쳐다보는 게 아닌가? 사람이 가까이 가도 놀라 도망가지도 않은 채 말이다. 마침 먹던 감자칩이 있어 던져주었더니 두 앞발로 들고 야금야금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늘 사람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받아먹어서인지 살도 통통하게 찐 게 아주 귀여웠다.

그러나 우리는 더는 둘러보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다. 왜냐하면, 또 5시간이나 차를 타고 가려면 일찍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다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또 와서 캠핑하면서 모든 것을 다 보고 싶다.


5. 미국에 다녀온 느낌

2주간 여행을 하고 8월 21일 일요일에 집에 왔다. 미국이란 땅이 어찌나 넓은지, 우리나라였다면 서울에서 남쪽 끝까지 닿았을 거리인데 미국에선 5시간 이상을 달려도 기껏해야 켈리포니아주안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다.

미국땅이 우리나라의 약 45배가량 된다 하니 얼마나 큰지 실감이 났다. 또 미국에 가 보니 인종도 다양하여 도대체 이곳이 어느 나라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고 또 캘리포니아주가 옛날에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었던 곳이어서인지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도 많았다.


날씨도 아주 좋고 미국사람들은 하나같이 친절했다. 늘 ’excuse me ‘를 먼저 얘기하며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조급해하지 않고 늘 여유롭고 표정들이 밝아 보였다. 말만 통한다면 미국에서 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 미국여행이 처음 해외 여행이라서 두근거리기도 하고 했지만, 별 탈 없이 무사히 잘 지내고 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막상 집에 돌아와 보니 2주간이었지만 집이 낯설게 느껴졌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박지연 기자 (불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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