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거리’ 표준어되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8월 22일 국어심의회회 전체 회의를 열어 새 표준어 대상을 확정했습니다. 복수 표준어는 1988년 제정된 ‘표준어 규정’이 이미 허용한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이미 써오던 것과 추가로 인정된 것을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만, 표준어 대접을 받지 못한 39개 단어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이를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go.kr)’에 반영했다고 8월 31일 밝혔습니다. 현재 표준어인 ‘자장면’과 추가된 표준어인 ‘짜장면’이 모두 표준어로 수용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이번에 인정한 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 이외에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추가했습니다. ‘간지럽히다, 남사스럽다, 등물, 맨날, 묫자리, 복숭아뼈, 세간, 쌉싸름하다, 토란대, 허접쓰레기, 흙담’ 입니다.
둘째,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는 뜻이나 어감 차이가 있어 이를 인정하여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길래, 개발새발, 나래, 내음, 눈꼬리, 떨구다, 뜨락, 먹거리, 메꾸다, 손주,어리숙하다, 연신,휭하니, 걸리적거리다, 끄적거리다, 두루뭉실하다, 맨숭맨숭/맹숭맹숭, 바둥바둥, 새초롬하다, 아웅다웅, 야멸차다, 오손도손, 찌뿌둥하다, 추근거리다’ 입니다.
셋째, 표준어로 인정된 표기와 다른 표기 형태도 많이 쓰여 두 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수용한 경우입니다. ‘짜장면, 택견, 품새’ 입니다.
국립국어원은 이번 조치로 그동안 규범과 실제 사용 간 차이에서 생긴 언어생활의 불편이 만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TV 아나운서 분들도 마음껏 ‘짜장면’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게 되었네요. 저 또한 ‘짜장면’이라고 부르는게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표준어, 정확히 알고 바르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정혜린 나누리기자 (야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