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임원선거, 누가 될까?

3월, 각 반 교실에서 전교임원선거와 같은 정도의 긴장감이 흐르는 학급임원선거를 했다. 많은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발표를 준비하였고, 다들 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발표 진행했다. 어떤 아이는 발표가 너무 짧고 목소리가 작아서 안 될 것 같았는데, 자신의 생각을 담아 설득력 있게 발표를 했기 때문에 또 당선될 것 같기도 했다.

기자도 학급임원선거에 나가 부회장이 되었기 때문에 저에게 학급임원선거에 나가서 소감이 어땠고 아쉬운 점이 있느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았다. 그랬더니 열심히 하면 회장이나 부회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고, 관심을 유도할만한 질문을 더 못한 것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부회장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

보통 임원선거를 할 때 우리는, 이러이러 해서 훌륭한 반으로 만들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기자는 그 고정관념을 깨고 어떤 이야기를 먼저 들려준 뒤, 친구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집중하게 하는 방법으로 회장선거에 나가 부회장이 되었다. 많은 아이들의 생각의 틀을 깨고 자기만의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그 모습이 다른 학생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훌륭한 회장, 부회장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노력해서 훌륭한 회장 부회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은경 기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4학년)

송채영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2012-04-16 17:57:09 | 부회장 되신 것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