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총리님 탄네와드~!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4기 기자로서 처음 해 보는 탐방 기회로 3월 25일 청와대 국빈 공식환영 행사에 초청되어서 청와대에 가게 되었다.

전날밤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를 만날 것을 생각하니 설렜고 또 내가 만날 외국 국빈은 누구일지 정말 궁금했다. 집합시간이 아침 8시였기 때문에 학교에 갈 때보다 더 일찍 서둘러야 했다. 인원점검을 하고 버스에 올라타 청와대로 향했다.

3월 26일과 27일, 핵안보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되어 많은 나라의 국빈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이명박 대통령님과 회의를 하신다. 오늘은 인도의 Manmohan Singh(만모한 싱) 국무총리님께서 방문하신다고 했다. 어떻게 생긴 분인지 참 궁금했다.

청와대에 도착하여 금속탐지 검사를 하고 들어갔다. 사진 촬영이나 전자기기는 다 안 된다고 해서 아예 버스에 핸드폰도 두고 내렸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계신 곳이라 안전이 매우 중요해서 그런 것 같다. 청와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청와대 안에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곧 깨달았다. 내가 본 청와대는 생각보다 크고 웅장한 곳이었다.

우리는 청와대 안에 들어가 맨 먼저 태극기와 인도 국기를 나누어 받고, 대통령 할아버지와 인도 총리 분께 할 인사의 예행연습을 했다. 인도 어린이들도 함께 연습을 하였다.

드디어 인도 총리가 탄 차가 보이기 시작했다. 인도 싱 총리님과 총리 부인이 함께 차에서 내렸다. 그때부터 우리는 인도 어린이들과 함께 태극기와 인도 국기를 흔들며 반갑게 환영하였다. 처음에 인도 총리님과 대통령 할아버지가 같이 레드카펫을 밟고 나란히 오셨고, 우리나라 영부인 할머니와 인도 총리 부인도 나란히 오셨다. 레드카펫은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국빈을 위해 깔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나는 김윤옥 영부인 할머니와 짧은 악수를 나누었고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도 코 앞에서 뵈었다. 예전에 IUFRO라고 대통령 할아버지가 참가하신 국제회의 무대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그 때는 멀리서만 뵈었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완전 기뻤다.

환영 행사를 마치고 청와대 녹지원을 관람했다. 녹지원은 1968년에 지어졌으며 상춘재라는 곳에서는 비공식적인 회의를 한다고 한다. 또 반송이라는 나무가 있는데 무려 164년의 역사를 가진 나무라고 한다. 우리는 짧은 청와대 방문을 뒤로 하고 청와대 머그잔과 수첩을 기념품으로 받고 탐방을 마쳤다. 선물도 감사하고 기분도 좋은,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와 인도 총리님의 회의가 잘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 김윤옥 영부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인도 총리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탄네와드!

최재원 기자 (한양초등학교 / 5학년)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2-04-05 17:58:43 | 최재원 기자님, 첫 탐방에서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앞으로도 멋진 활동 기대합니다... 저의 나만의 푸른누리도 구경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