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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황혜민 기자 (금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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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아역배우4

- 그나저나 너 이수민 좋아한다며?
- 그건 왜?
- 수민이가 너 쫓기는 거 두 눈으로 똑똑히 본 거 같은데?
- 그래서, 뭐.
- 잘해보라고.

다름이가 대화방에서 나가버렸다. 남다름, 날 골려먹는 것도 남다르다니까. 나는 그대로 침대에 뻗어서 다음날 8시까지 자버렸다. 일어나니 엄마가 요리하고 있었다.

"지훈아, 오늘 전학가야지!"
"왜요?"
"드라마 끝났잖아. 다음 회상 신 찍으려면 한 달 기다려야 되고. 하루만 고생하면 되는데 계속 있을 필요까지야."
"하지만 엄마, 이제 막 적응 했는데요?"
"지영이랑 같은 데 다녀야지 엄마가 마음이 놓이지."

엄마는 늘 이런 식이다. 어제 나대연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면서 잔소리만 늘어놓는다. 나는 얼른 씻고 옷을 입고 식탁에 앉았다. 급하게 아침밥을 먹자 누나가 물 컵을 내려놓았다.

"김지훈! 체한다!"
"뭔 상관인데! 누난 전학을 많이 안 해봐서 뭘 몰라."
"뭘 몰라! 나도 전학 여섯 번인가 해봤어!"
"아, 그러셔요? 전 열 번 넘었답니다."

누나가 실내화가방으로 날 때리려고 하자 난 재빨리 피해 가방을 들고 화정남도초등학교 버스에 올라탔다. 씩씩거리는 누나를 살살 약올리면서 학교에 갔다. 이 학교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이면 난 다시 그 지긋지긋한 나대연이 있는 고양낙민초등학교로 돌아가야겠지. 한숨을 쉬자 뒤에 숨어 있던 여자애들 몇이 사진을 찰칵거렸다. 상관하지 않았다. 어차피 회사에 연락하면 유심칩에서 지워줄테니까.

"야, 김지훈! 김지훈!"

버스에서 내리는 날 누군가 불렀다. 친구 도언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얼른 했다. 어제 삼교시만 보고 못 봤던, 그래도 친구니까.

"이도언, 나 오늘 전학가게 생겼어."
"정말? 다시 고양낙민초등학교로?"
"그래. 그래서 말인데 내 번호 알려줄게. 연락 해."
"아니, 나 폰 없어."
"그래도 생기면 나한테 제일 먼저 연락 해!"
"좋아. 뭔데?"
"010-****-0109"

그리고 나는 연기부로, 도언이는 수학부로 갔다. 그때 선생님이 불렀다.

"지훈이, 오늘 전학 간다며?"
"네, 여기가 좋은데."
"그럼 더 있지."
"회상 신 찍기 전까지 한 달이나 남으니까요."

선생님이 교실에 데려가서 인사를 시켰다.

"여러분, 지훈이가 삼 일 동안 화정남도초등학교에 있다 떠나는 날이 되었어요."

지우가 소리쳤다.

"어디로 가는데요?"
"그건 사생활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지훈아, 좀 이따가 인사 하고 가."

나는 터덜터덜 뒷자리로 갔다. 그때 엄마가 와서 빨리 가자고 재촉했다.

"선생님, 서류작성 때문에 일찍 가야되나 봐요."
"그래……."

선생님도 서운하신 듯 했다.

"지난 3일 동안 너희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어. 너희 정말 못 잊을 것 같아. 내가 다시 돌아간대도 나 잊지 말아줘. 그럼 시간 되면 연락하자, 도언아! 선생님, 감사했어요!"

그리고 나는 나갔다. 엄마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결국 난 서류를 작성하고 12시에 고양낙민초등학교로 돌아갔다.

"안녕……. 얘들아, 나 돌아왔다."
"김지훈!"

현우와 다름이가 반가워했다.

"우와!"

나대연이 소리쳤다. 정작 내가 바라는 사람은 날 반가워하지도 않는 것 같았지만.

황혜민 기자 (금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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