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란희 독자 (서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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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9일 보니 하니의 푸른 누리 기자단은 에버랜드에 있는 동물원으로 촬영을 갔다.
스텝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이번이 우리와 마지막 촬영이 될 수도 있고 만약에 한 번 더 촬영을 하면 우리가 아닌 다른 분들과 촬영을 하게 될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인지 우리는 더욱더 이번 촬영에 심의를 기울었다.
가장 처음 우는 소리가 강아지 같은 ‘프레리 독’의 사육장에 잘 말린 건초를 깔아주는 작업을 하였다. 원래 프레리 독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 까지 이빨이 계속 자라는 설치류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강아지 소리를 낸다고 하여서 프레리 독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말린 건초를 깔아주는 이유가 설치류이기 때문이다. 이빨을 항상 갈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건초를 깔아주고, 건초로 둥지를 만들기도 한다. 프레리 독의 사육장에 들어갈 때는 감전이 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들어가야 했다. 건초를 깔아주는 일이 쉽게 느껴지었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힘들어서 기운이 빠졌다. 그러나 나중에 프레리 독이 건초를 가지고 노는 모습에 빠진 기운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예상한 것처럼 오늘의 체험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푸른 누리 기자단들이 사육을 하는 것이었다. 먼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살펴보기 위해 동물원을 쭉 둘러보았다. 거의 희귀종이거나 아마존에 사는 동물들이었다. 특히 올 해가 백호의 해였던 지라 특히 백호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파란 눈동자와 초콜릿 색 줄무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동물들을 둘러본 뒤 각자 사육을 할 동물들을 고르는 순서를 정할 때에는 오랑우탄인 오랑이가 정해 주었는데 그 정해주는 방법은 먼저 팀을 각자 정한다.
하은 ,하랑 란희 ,지우 유리 ,도현이 한 팀 이었다. 각자 팀에서 한명이 바나나를 고른 뒤 오랑이가 하나의 바나나를 선택하는데 오랑이가 선택한 바나나가 자기 팀이면 우승이다. 그렇게 정해진 순위는 하은, 하랑 1위(백호) 란희,지우 2위(돼지 꼬리 원숭이, 사막여우) 유리,도현 3위(왕 거북이) 였다. 사육할 동물이 정해지자 모두의 얼굴에 기쁨 반 긴장 반 이었다. 그렇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기로 마음을 먹은 터라 바꿀 수 도 없이 사육을 하러 갔다.
우리 팀이 사육할 돼지꼬리 원숭이는 그 성격이 매우 난폭하다고 한다. 하필이면 우리가 사육할 수컷은 암컷보다 더 난폭하고 사람을 매우 안 따른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육사에게는 애교도 부리고 아기처럼 손가락도 빠는 모습은 귀여웠다.
다음은 사막여우인데 사막여우는 다른 여우에 비해서 귀가 매우 크고 털이 나있었다. 귀에 털이 나있는 이유는 사막에서 사는 사막여우의 귀에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고, 귀가 큰 이유는 멀리서 들리는 먹이의 소리를 잘 듣고 잘 찾아서 잡아 먹기 위해서라고 한다. 심지어는 땅속에 기어다니는 지렁이의 소리까지도 들린다고 한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사막여우도 매우 귀여웠다.
무차별한 사냥 때문에 멸종하는 동물들이 많다고 한다. 나도 그 사실이 그렇게 마음에 와닿지 않았지만 오늘 사육을 해 보고서야 비로서 그 사실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제는 제발 무차별한 사냥이 없어져서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랬다.
김란희 독자 (서현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