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린 독자 (영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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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라도 예뻐지는 것은 모든 여자들이 원하는 거라고 생각해"
여자기자로서 나도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요즘 초등학생 대부분은 그렇다. 내 주위에서도 화장을 하고, 렌즈를 끼는 초등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나도 심하지는 않지만 가끔 화장을 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주로 하는 화장은 피부의 단점을 가릴 수 있는 BB크림이나 파운데이션정도의 화장이다. 요즘에는 틴트(립글로즈)나 아이라이너(눈화장)를 하는 학생들도 볼 수 있다. 물론, 화장을 하면 피부트러블이 생기고, 피부에 노화가 쉽게 온다는 안 좋은 점도 있지만, 한참 호기심이 많고 사춘기일 나이에 예뻐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화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푸른누리 기자 (황혜린): 초등학생 화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김은지(가명) / 6학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선배들한테도 안좋게 보이고, 피부 노화도 빨리오고, 피부에 안좋고, 일단 초등학생이니까 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만약에 한다면 잡티 가릴만큼에 컨실러나 BB정도만 하는게 적당할 것 같아.
-한승희(가명) / 6학년: 요즘에 화장 안하는 애가 어디 있어? 나도 BB바르고, 틴트(립글로즈)바르고 렌즈 끼는데 예뻐지는데 그정도는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
이처럼 초등학생 화장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많다. 나도 초등학생은 아직 화장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여자로서 꾸미고 싶은 욕구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최근에는 학생화장법도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학교에서도 과하지 않게 할 수 있는 학생화장법 강좌들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화장을 해도 되나 안되나에 대해선 누가 강요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권유하지는 않는다. 요즘에는 BB크림이나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로션이나 선크림을 쓰는 경우도 있다. 똑같은 효과라면 로션이나 선크림 쪽을 추천한다. 나도 멋모르고 화장품을 썼다가 피부트러블이 생겨 피부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지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이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기도 한다. 부시시한 머리와 푸석푸석한 피부인 채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갈 수는 없으니까. 화장을 하는 이유는 남들에게 예뻐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초등학생의 순수한 피부를 간직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괜히 화장했다가 피부가 나빠져서 후회할 때면 이미 많이 늦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꾸미기보다는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밖에 나갈 때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바르고, 피부에 수분보충을 위해 수분크림이나 스킨로션만 잘 발라도 화장한 것보다 더 아름다운 얼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지금 화장이나 다른 이유로 피부가 나빠졌다면 피부과치료를 권장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같은 허위치료법은 함부로 따라하면 안 된다. 사람마다 피부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따라하다가 더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뻐지는 일은 즐겁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의 본분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게만 한다면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피부를 위해서 자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참고 더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그때 하면 더 아름다워보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황혜린 독자 (영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