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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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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하 나누리기자 (수원대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9 / 조회수 :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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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 30년, 마지막 막을 내리다

엿 사세요, 맛있는 땅콩 엿이 단돈 3000원! 엿 사세요~ 짤랑짤랑 가위소리와 함께 한 이 정겨운 우리의 소리는 마당놀이를 시작하기 전 돌아다니며 엿을 파는 머슴 복장 아저씨의 소리입니다.


2011년 1월 2일 오후 6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전용극장에서 마당놀이전 30년의 마지막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미 한 달 전부터 거의 모든 좌석이 매진을 달리고 있어서인지 공연 마지막 날은 단 한 좌석의 여유도 없이 관객으로 꽉 채워졌습니다. 으레 공연장이라 하면 조용히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마당놀이에서는 예외입니다. 공연 시작 전 판을 벌려 엿을 팔며 구석구석을 가위소리를 내며 돌아 다닙니다.


김성녀 • 윤문식 • 김종엽 아저씨가 등장하면서 "오늘 오신 손님, 오늘 오신 손님네 반갑소!”란 소리로 관객을 반갑게 맞이하였고. “실팍지게 놀다보니 30년이 흘러 쪼글쪼글 해졌네!”라 하여 공연이 시작부터 즐거운 웃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그리고는 고사상을 차려 관객이 직접 고사상에 놓인 돼지 머리를 향해 절을 하며 원하는 일이 잘 되게 해달라 비는 행사로 무대가 배우들만의 공간이 아닌 관객과 하나가 되는 자리로 공연이 시작되어집니다.


이번 공연은 30년 동안 진행한 마당놀이를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하였는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춘향전과 심청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춘풍 난봉기, 홍길동전, 흥부전, 변강쇠 등 다양한 마당놀이가 에피소드로 등장하였습니다.


이 도령이 춘향을 보고 반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서 몽룡이 춘향과 다시 재회하게 되고, 심 봉사가 눈을 뜨는 해피 엔딩으로 닫혔습니다. 윤문식 아저씨는 방자, 심봉사, 변강쇠, 이춘풍, 토끼의 배역을 맡았으며, 김성녀 배우는 몽룡, 옹녀, 홍길동, 뺑덕 어멈을, 김종엽은 꼭두쇠, 놀부, 변사또로 자연스럽게 변신하는 무대여서 결코 지루할 수 없는 관객의 혼을 빼 내는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공연 도중에 교전규칙, 공정사회, 후원금, 스폰서 검사 등의 최근 뉴스에서 많이 접한 내용들을 풍자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속이 시원해지는 공연 이였으며, 마지막 순간에 윤문식 아저씨는 “우리 세 사람은 떠나지만 백성을 우습게 아는 위정자들이 있는 한 마당놀이는 영원히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라는 말로 무대의 막을 내렸습니다.


기자는 마당놀이를 처음 접해본 날 이었고, 김성녀, 윤문식 , 김종엽의 마당놀이를 마지막으로 접할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이제 처음 봐서 마당놀이의 풍자와 해학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이 세분들이 마지막 공연이라 하시니 아쉬운 마음에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떠한 일을 하던지 30년이란 세월을 쉬지 않고 달려 오신 것 하나만으로도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당놀이라는 우리의 것을 30년 동안 이어오셨으니 그 감사함에 고개가 숙여 집니다.많은 인터뷰 내용 중에 왜 좀 더 공연을 하지 않으시냐는 물음에 김성녀 교수님께서는 “내가 힘이 있을 때 떠나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돌봐야 우리 마당놀이를 제대로 전수 할 수 있다”는 말씀에서 마당놀이에 대한 애착과 후배들을 위해 길을 내어 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성녀, 윤문식, 김종엽. 이 세분이 계셔서 30년 동안 많은 관객이 즐거웠으며, 이 분들께 전수 받은 또 다른 분들의 마당놀이, “걸판지게 놀아보세!”를 외치며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그런 무대를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김초하 나누리기자 (수원대선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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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서울아주초등학교 / 6학년
2011-01-20 18:30:50
| 마지막이라~~아쉽다 좀더 일찍 기사를 접했더라며 하는 아쉬움이남네...
김현교
당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1-20 22:00:10
| 마당놀이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되었어요 추천하고 갈게요~
장문교
복주여자중학교 / 2학년
2011-01-21 13:04:52
| 이제 공연은 안하시고 후배들을 가르치시는 일을 하시는 거네요. TV에서 봤을때 굉장히 재미있게 말씀하시던게 기억나는데... 잘 읽었어요.
이동건
삼봉초등학교 / 6학년
2011-01-22 11:36:10
| 기사 잘읽고 마당 놀이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1-01-26 19:51:16
| 마당놀이가 마지막이 되었군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1-29 17:59:06
| 이제 마당놀이가 끝나네요. 저도 어릴때 텔레비전으로 마당놀이를 즐겨봤답니다.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1-01-30 12:39:10
| 이렇게 마당놀이가 끝나다니..정말 아쉽습니다.
그 아쉬움을 달래준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채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2011-01-31 19:12:00
| 마당놀이가 끝나서 아쉽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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