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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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를 취미로 모으시는 아버지의 권유로 4학년부터 우표수집과 정리를 내가 도맡아 하고 있다. 우표수집이라고 해봤자 우체국에서 통신판매로 집으로 배달을 해주어 우표집(우표를 정리하는 책자)에 정리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예전 아버지 학창시절에는 우표 나오는 날이면 아침 일찍부터 우체국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 우표를 사곤 했다는데, 요즘은 참으로 편한 세상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열심히 우표를 모을 수 있도록 경제적 도움을 주고 계신다.
지난 2월 22일에는 우표 수집을 도맡아한 이래 최고로 떨리던 순간이 있었다. 그것은 손꼽아 기다리던 한국 캐릭터우표의 첫 번째 시리즈 ‘뽀롱뽀롱뽀로로’ 기념우표가 배송되어온 것 이었다. 뽀로로는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으로 텔레비전에서 방송되어 모두 잘 알 것이다.
‘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로로~’ 우표는 풀칠을 하지 않아도 잘 붙게 스티커 형식으로 만들었고, 만화주인공인 비행사 모자에 고글을 쓴 꼬마펭귄 ‘뽀로로’, 영리한 꼬마여우 ‘에디’, 아기공룡 ‘크롱’, 꼬마 펭귄 소녀 ‘패티’, 외계인친구 ‘삐삐와 뽀뽀’, 백곰 ‘포비’, 벌새 ‘해리’, 요리 잘하는 소녀비버 ‘루피’, 마법사 꼬마용 ‘통통이’, 로봇 ‘로디’가 예쁘게 그려진 10장 우표가 시트로 구성되어 있다.
뽀로로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동 속에서 꼬마 친구들은 어른들 없이도 문제를 해결해 내고, 서로 양보하고 돕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내용으로 2003년에 한국에서 탄생하여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남미 등 1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모험이 가득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해 주고 있다.
우표를 수집한다는 것은 많은 유익한 점이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비롯한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 그리고 전통생활 문화 및 국가적 큰 행사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고 본다. 즉 G20과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독도, 단군왕검, 주몽, 애국열사 등 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은 신기하게도 우표로 발행된다는 것이다.
특히, 우표를 발행할 때 통신판매의 경우 우표마다 설명서가 같이 따라오는데 설명서 앞장에는 우표의 명칭, 디자인과 크기, 발행일자 등 우표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과 뒷장에는 우표내용에 대한 역사나, 설명을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교과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우표를 정리하면서 잠깐이나마 설명서를 읽다보니 학교 공부는 저절로 되는 듯 성적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우표수집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푸른누리 기자와 독자님들께도 문화와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인 ‘우표수집’을 적극 추천해본다.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