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나누리기자 (정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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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초등학교의 풍물부는 17년이나 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자랑스러운 풍물부의 단원이자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상쇠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풍물부는 방학 때마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며칠간 연수를 다녀오곤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학교에서 연습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이 느껴졌지만 이제는 연수를 다녀오고 나서 실력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 연수를 다녀오는 이유가 풍물에만 집중하여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우리는 2박3일동안 안성으로 하계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보통 연수들은 4박5일이었는데 학교의 사정으로 인해 기간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원래 4박5일동안 할 연습량을 2박3일 안에 다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습을 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연습을 한 것 같은데, 연습을 할 때는 숨이 차고 쓰러질 것 같이 힘들었지만, 중간에 조금 쉬고 나면 금방 다시 연습을 시작 할 수 있었고, 점점 우리 장단 속으로 빠져 듭니다.
우리는 사소한 발동작, 손동작까지도 다시 시작하였는데 계속 똑같은 것을 반복하다 보니 더 이상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몸에 배어 행동에 나타납니다. 가락도 다시 정확하게 배웠는데 예전에 딱딱하던 느낌과는 달리 흥이 묻어났습니다. 역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는게 중요하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우리 풍물부는 매년마다 시 대표, 도 대표 자리를 놓치지 않아왔습니다. 또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은상을 받는 등 많은 상을 받아왔고, 이번 2011년에도 우리는 시 대회에서 일등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며칠 뒤에 있을 수원에서 열리는 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고양시 대표로 참여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6학년들의 마지막 공연도 남아있습니다. 그 공연으로 우리 풍물부가 내년에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후배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을 널리 알리며, 계속 정발초 풍물부의 역사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정발초 풍물부, 파이팅 !
김수영 나누리기자 (정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