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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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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독자 (유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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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느티나무 전설을 아시나요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가장 장수하는 나무가 느티나무다. 우리나라에 1,000년 이상 된 나무가 총64그루인데 그 중 느티나무가 25그루로 1위라고 한다. 이렇게 장수를 하다 보니 느티나무에는 갖가지 전설이 붙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석동에는 효와 관련된 ‘효자 느티나무’ 전설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아주 오랜 옛날 만석이라는 효자가 살고 있었다. 병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만석은 착하고 부지런할 뿐만 아니라 효성이 지극하여 마을 사람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늙은 어머니는 원인 모를 깊은 병에 걸렸고 사방으로 약을 구해도 소용이 없자 만석은 마지막으로 산삼을 찾아 나서기로 하였다.


목욕재계하고 무등산에 올라 석 달이 넘게 산삼을 찾아 헤매었으나 산삼은 보이지 않았다. 100일이 되어도 찾지 못하자 낙심하여 산을 내려오는데 만석을 부르는 신비스런 소리가 들려 왔다. 놀라서 뒤돌아보니 분명 뒤에 서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만석은 느티나무에게 예를 올리고 어머니를 살려 줄 것을 간청했고 느티나무는 어머니를 살릴 약을 줄 테니 두 눈을 빼어 달라고 하였다.


오직 어머니를 살리고 싶은 효자 만석은 두 눈을 뽑아서는 느티나무에게 바쳤다. 만석의 효심에 감동한 느티나무는 스스로 잎을 떼어주고 눈도 고쳐주었다. 느티나무가 준 잎을 달여 마신 어머니는 병이 깨끗이 나았다. 느티나무의 도움으로 효자 만석이 어머니 병을 고쳤다는 소문은 온 마을에 퍼졌고, 그 뒤부터 ‘효자가 어머니 약을 구한 느티나무’라 하여 ‘효자 느티나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마을의 어귀에 어김없이 자리하고 있는 느티나무는 도심에서도 잘 자라고 오래 사는 나무라 천연기념물과 노거수가 많다. 오래 사는 만큼 이름도 다양하다. 과목, 굴목낭, 굴무기, 귀몽, 귀목나무, 귀한나무, 느끼낭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느티나무는 쐐기풀 느릅나뭇과에 속한다. 나무껍질은 회색빛을 띤 흰색이고 오래 묵은 나무껍질은 비늘처럼 떨어진다. 굵은 가지가 갈라지고 어린가지에는 잔털이 나있다.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있으며 꽃은 5월에 핀다. 모양은 좁쌀모양이다.


기자가 소개하고 있는 ‘효자 느티나무’는 1970년대 도시개발로 없어져 지금은 말 그대로 전설로만 남아 있다. 요즘은 먼지를 타지 않아 항상 깨끗하고 벌레를 먹지 않기 때문에 가로수와 조경수로 사랑을 받고 있어 다행이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느티나무가 도시개발로 사라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조은비 독자 (유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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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성
이우중학교 / 1학년
2011-09-16 21:28:54
| 광주광역시에도 그런 좋은 전설이있는줄몰랐는데 이번기사를보니 효자 느티나무를 잘알게되고 효자 느티나무가 1970년대 사라졌다는게 슬프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9-18 19:24:44
| 효자느티나무도 대단하지만 아들의 효심이 대단하군요. 눈을 뽑아서까지 어머니를 치료하다니 말입니다.
황은지
인덕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9-21 22:42:03
| 느티나무전설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우리학교에도 큰 느티나무가 있는데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고마운 나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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