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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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0일 토요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식물표본 만들기를 하였다. 표본 만들기에 앞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멸종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고 포획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동식물을 지켜주는 일에 앞장서 사람들에게 멸종위기의 심각성에 대해서 많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어서 LG사이언스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가 ‘꽃의 구조 송’을 들어보았다. 생물에 대해 관심이 많고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생물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다면 ‘LG사이언스랜드’를 추천한다. 이 곳에선 과학과 생물에 관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노래로 만들어 따라 부르며 과학과 생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도록 많이 준비돼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여러분은 생태계에서 생산자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건 바로 거리를 지날 때에도 흔하게 발 밑에 있는 ‘식물’이다. 꽃밭에 아름다운 꽃을 가리는 잡초들을 사람들은 무심코 뽑아내 버리지만 잡초 한 개가 있으면 거기서 살 수 있는 생물이 2~3개는 된다고 한다. 지저분해 보이는 잡초도 가끔은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서식처가 된다는 것을 알고 나니 함부로 뽑지 않고 지켜주고 싶다.
식물 표본 만들기에 앞서 풀과 나무를 비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풀은 겨울엔 지상에 없다. (부피성장을 하지 않음) 나무는 조금씩 부피 성장을 한다. 가장 쉽고도 눈으로 보이는 간단한 방법으로 비교할 수 있다.
기준표본은 종 분류의 기준이 되는 표본으로 생물자원의 분류연구를 위해 국내외 연구자가 반드시 검토해야 하는 표본을 말한다. 또한 천연물 추출이나 유전자원으로 활발히 이용되는 종이나 그 유사종과의 정확한 구분을 통해 새로운 자원의 발굴 등 응용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표본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설립 이전에는 우리의 소중한 표본을 어떻게 했을까?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영국자연사박물관 또는 각 대학박물관이나 대학, 개인이 소유하였다. 하지만 2005년에 국립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서 이제는 이 곳에서 관리하고 있다.
왜 표본을 만들까? 표본은 어떤 생물종이 살았던 또는 살고 있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영구적인 기록이다. 생물주권을 확립하여 우리나라의 생물은 우리가 기록하자고 선생님이 목소리를 높이셨다. 그래서 산이나 들에 갈 때 그 곳에 있는 식물들을 무심코 지나쳐 보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처음 보거나 흔하지 않은 식물이라면 사진에 담아와 기록해 보라고 권하셨다. 무심코 사진에 담은 식물들이 어쩜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일 수도 있다고 한다. 채취한 식물을 가지고 표본을 만드는 의미는 종을 대표하고, 다양한 변이성을 증거하고, 생물연구의 일차적인 기초자료가 되며, 실험연구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식물 표본을 만드는 방법은 생식 기관과 영양 기관을 두루 갖추고 있는 개체를 가지고 해야 완벽한 표본이 된다. 초본(풀)의 경우는 ‘뿌리, 줄기 및 잎’이 있어야 하고, 목본(나무)인 경우는 ‘줄기의 일부와 생식기관(꽃과 열매)’이 있어야 한다. 식물 표본 만드는 순서는 식물채집→ 건조→ 대지작업→ 동정분류→ 라벨작업→ 멸균, 살충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라벨엔 표본번호, 학명 국명, 채집지, 채집날짜, 서식지, 채집번호, 기증자, 크기 등을 기록한다. 이 순서로 ‘개망초’와 ‘노린재나무’를 가지고 표본을 완성해 보았다.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동안 발견되지 않은 식물을 산이나 들에 갈 때 찾아봐야겠다.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