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주 기자 (서울세륜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5 / 조회수 : 244
지난 8월27일 1박2일로 해병대캠프를 다녀왔다. 처음 출발할 때는 노래 부르며 수련회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입소식을 치르면서 예상과는 달랐다. 처음으로 접한 ibs훈련이 인상적이었다. 80키로의 보트를 머리에 이고 걷는데, 정말 거리가 길게만 느껴졌다. 도착해서 조금 쉬려고 하니 노를 저어 다리를 오가는 훈련에 바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기운이 빠졌지만 밥맛은 꿀맛이었다. 다음으로 피티체조를 배웠다. 말로만 얘기하면 무척 간단하고 쉬워 보이지만 직접해보니 그런 말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다행히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하니 금방 끝내주셨다.
그리고 유격장으로 갔다. 세 줄 다리, 사각망, 두 줄 다리, 뒤로 점프에서 뛰어내리는 것 등을 해 보았다. 생각보다 무서웠고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우리 훈련병은 잘 해냈다. 흐뭇했다. 훈련이 끝나고 반대쪽 풍경을 우연히 봤는데 산과 논, 강이 어우러진 그 풍경 속에 매료되었다.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었던 거 같다.
다음날 교관님의 강의를 들었다. “두려움의 가장 큰 적은 뭘까? 용기? 인자함? 아니다 그것은 행동이야.” 라는 말씀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희소성이 있어서 비싸다는 말씀과 함께 돈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듯이 우리 사람들도 여러 명의 사람이 있지만 각각 개개인의 멋진 모습으로 포장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눈빛, 말투, 생각, 행동 등으로 포장해야하며, 자신의 포장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거울을 보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 내가 한걸음 물러나면 거울에 있는 그 아이도 물러난다. 즉, 두 걸음이 물러나게 되는데 내가 한걸음 앞에 가면 그 아이도 앞에 다가온다는 이야기. 이 말에 깨달음이 생겼다. 내가 뒤로 물러나거나 앞으로 가는 것 모두 내가 선택할 문제라는 점. 내가 하는 행동에 따라 아마 상대방의 행동 역시 달라 질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변화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이승주 기자 (서울세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