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기쁨이 있는 감동실화 유츄프라카치아
‘사랑의 기쁨이 있는 감동실화 유츄프라카치아 연극을 소개합니다.’ 라디오 방송을 듣던 중 관심이 쏠리는 말을 듣게 되었다. 유츄프라카치아? 인터넷을 마구 뒤지며 유츄프라카치아에 대해 알게 되었다. 라디오 방송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이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다.
9월 3일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옆에 위치한 북촌아트홀로 갔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없어서 우리 가족만 보면 어쩌나 하며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공연시간이 되자 하나 둘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며 어느새 극장 좌석은 꽉 찼다. 처음 공연 시작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최종우승자에게 선물을 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 도중 소리 내어 맘껏 웃기도 하며 때로는 눈에 눈물이 맺혀 흘러 내리기까지 했다. 유츄프라카치아는 아프리카에 있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꽃이다. 뜻은 ‘사랑을 주세요.’로 한 사람이 계속 만져주고 사랑으로 살펴주면 쑥쑥 크는 식물이라고 한다. 우리는 헬렌 켈러를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헨렌 켈러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위인이 되기까지 만들어준 설리번 선생님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애니 설리번은 한 간호사로 인해 죽은 동생과 의사 선생님에게 받은 미움으로 잠깐 정신을 잃고 외롭고 말만 걸어도 화를 내는 아이가 된다. 그래서 정신과 병동으로 옮겨지는 아픔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간호사 애니는 애니 설리번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애니 설리번의 마음을 알고 진심으로 설득하고 위로해 주신다.
간호사와 이름이 똑같아 정신과 병동에서는 간호사 애니를 빅 애니, 애니 설리번을 리틀 애니로 부르게 된다. 애니 설리번은 그 당시 눈의 시력이 매우 나빴다. 간호사가 돈을 열심히 모아 눈을 잘 보이도록 낫게 해주고 결국 애니 설리번은 공부를 잘 하는 어른이 된다. 어느 날 리틀 애니 졸업식 날 빅 애니는 신문 한 장을 한번 읽어보고 부담가지지 말고 생각해 보라고 하고 나갔다. 이 기사는 헬렌 켈러의 가정교사를 구하는 기사였다. 애니 설리번은 고민하다가 빅 애니가 어릴 때주신 꽃을 생각하며 가정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애니 설리번에게 헨렌 켈러는 유추프라카치아였다. 매일 쓰다듬고 사랑을 쏟아 부어준다.
애니 설리번 곁에서 끝까지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신 간호사 애니, 애니 설리번, 헬렌 켈러 는 사랑의 힘을 보여준 사람들이다.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계속 낳은 것이다. 이 공연을 처음 볼 때에는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나겠지만 한 번 봐 보면 이 공연에 쏙 빠질 것 같다. 애니 설리번 선생님의 감동적인 실화이다. 나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유추프라카치아는 어디 있을까?
남궁하민 기자 (양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