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첫 마음으로
‘처음 (차례나 시간으로) 맨 앞’ 이번 주 한 주를 한 단어로 표현한 말이다. 사실 처음이라는 단어는 사전에서처럼 그렇게 지루한 단어가 아니다. 사실 사전에서는 어떤 단어든지 지루하게 나온다. ‘사전적이다’ 라는 말이 고지식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이라는 단어의 뜻은 무궁무진하다. 앞, 1등, 순수, 개척, 창조, 발명 등 많은 뜻이 집결되어 있는 두 글자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처음의 속뜻은 ‘초심’이다.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마음을 말한다. 모든 일에 이 마음으로 일하라고 하는 마음이 첫 마음이다.
모든 일에는 초심(이하 첫 마음)으로 일하라고 한다. 적당한 긴장과 즐거움(설렘)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한 번 이렇게 생각해 보았다. 만약 첫 마음을 잘못 먹거나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지 말이다. 모든 일에 첫 마음으로 일하라고 하는데 첫 마음을 잘못 먹으면 그 일에는 아무것도 잘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첫 마음은 중요한 것이다.
최승호 기자 (서울행현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