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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호 4월 5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엄선영 기자 (회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3 / 조회수 :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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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베트남 문화 체험!!

외할아버지는 베트남전에서 드신 야자수 이야기와 베트남에 프랑스식 건물이 많다는 이야기 등 항상 베트남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나는 할아버지께서 왜 베트남에 대해 잘 기억하시는지, 어떻게 베트남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을 할 수 있는지 평소에 참 궁금했다.


그러던 도중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전이 열렸다. KOICA는 우리의 경제 발전 경험을 어려운 나라에 전수하여 다함께 잘사는 지구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지구촌 체험관은 현재 도움을 주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현실과 그들만의 문화를 체험하는 곳으로 몽골, 아프리카, 남미, 캄보디아에 이어 한국-배트남 20주년 기념전이 열렸다. ‘Tinh Ban’ 띤-반은 ‘우정’을 뜻하는 베트남 말로, 천년 전부터 이어져온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을 표현한 것으로 ‘천년의 우정’을 뜻한다. 베트남의 권력싸움으로 고려시대 때 몇몇 왕족들이 고려로 도망을 와 시작된 베트남과의 우정은 어느새 1000년이 되간다.


3월 20일 푸른누리 기자단은 해설사 곽민희 선생님의 전시 기획설명과 함께 베트남 전시관을 방문하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3D영상기술로 옛 모습을 복원한 후에황궁(Hue Palace)이다. 베트남 전쟁으로 많은 건물과 문화재가 훼손 됐지만 베트남은 기술력부족으로 복원을 시도하지 못했다. 황궁은 1804년 짓기 시작해 1833년에 완성되었다는 내용과 응웬 왕조의 12번째 황제인 카이딘 등을 알게 되었다.

바로 옆에는 호치민 주석의 흉상이 있었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초대 대통령으로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분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베트남 사람들은 이분을 큰아버지를 뜻하는 ‘박’과 호치민의 앞 글자인 ‘호’를 합하여 ‘박호’라고 부르는데 이는 큰 아버지처럼 우리 곁에서 가까이 지켜주는 든든한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전통의상 아오자이는 ‘길다’라는 뜻의 ‘아오’ 와 ‘옷’ 이라는 뜻의 ‘자이’로, 긴옷을 말한다. 발목까지 길게 늘어진 윗옷과 통이 넓은 바지로 되어있다. 과거에는 상류층만 착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교복으로 아오자이를 입는 학교가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입는 의상이라고 한다.


발걸음을 옮겨 베트남의 영토 전시관에 갔다. 베트남은 북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는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도는 호랑이를 닮았고 단군이 내려와 나라를 세운 반면, 베트남 지도는 용을 닮았고 용의 신이 내려와 세웠다고 한다. 또한, 세로로는 영토 길이에 긴 것에 비해 동서 최단 거리가 50km정도로 좁은 곳도 있다.


베트남은 아열대 기후와 열대 기후에 속하여 3작농을 하는 나라로 세계에서 벼 수확량이 태국에 이어 2위이다. 베트남인들은 물소와 함께 농사를 지었는데, 베트남에서는 예로부터 물소를 귀하게 여겨 ‘소띠’대신 ‘물소띠’라고 한다. 농부의 삼각형 모자는 ‘논’이라고 하는 베트남의 전통 모자로 햇빛과 비를 막아주기도 하고 때론 물컵이나 밥그릇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중요한 물품이라고 한다.


‘인디카’라고 불리는 베트남의 쌀은 모양이 길쭉하고, 찰기가 없어 밥그릇을 들고 나무젓가락으로 마시듯이 먹는 다고 한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쌀은 ‘자포니카’라고 하며, 인디카에 비해 찰지고 맛이 좋다.


물 위의 시장인 수상시장에는 물건의 종류가 워낙 많아 전단지 역할을 하는 장대에 물건을 달아 무엇을 파는지 알리기도 한다.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 연유를 넣어 매우 달기로 유명한 베트남산 커피, 멸치액젓과 같은 ‘누억맘 소스nuoc mam’가 대표적이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사용하는 가인항이 있었다. 텔레비전 사극에서 우물물을 길러올 때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데, 베트남 사람들은 이를 한 쪽 어깨에만 매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 것 같다. 어깨를 받치는 나무는 잘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대나무를 주로 사용한다.


KOICA는 2001년부터 2년간 베트남 전쟁 중 민간인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에 초등학교 40개를 지어 도움을 주었는데 그동안 21,0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시장 안에는 교실의 실물 모형이 있는데, 우리나라 교실에서 태극기가 있는 자리에 베트남의 국기와 호치민 사진이 있었고, 바로 아래에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라고 쓰여있었다. 칠판 옆에는 국가가 써있었는데 이 네가지는 베트남 교실에는 꼭 있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한자의 소리를 바꾸지 않고 사용해 비슷한 발음이 많았다. ‘꼰충=곤충, 도띠=도시, 혹씽=학생, 악몽=악몽’ 등 발음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민족 가요 관호, 전통 음악 까주, 후에 궁정 음악 나냑의 소리를 들었는데, 신비로움이 느껴졌다. 단 다이, 단 땀탑룩, 단 모이, 단 탐, 단 뜨렁 등의 악기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악기의 이름이 ‘단’으로 시작되는 것은 대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메콩강 침수와 홍수, 몽골의 사막화 현상 등 아시아의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은 기술과 예산이 부족해 이에 대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현재 온난화로 지구가 뜨거워져 물에 잠기고 있는데 베트남의 메콩델타 역시 위험하다. 메콩델타는 베트남에서 쌀 수확량이 많은 곳 중 하나인데 물에 잠기면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된다. 이에 한국은 2020년까지 30%의 온실 가스를 줄이기로 약속했다. 우리들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동참해야 하는데, 나무를 많이 심고 나무로 만든 일회용품과 휴지 등의 사용을 줄이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드디어 고이꾸온(월남쌈) 만들기 요리시간이 되어 모두 손을 씻고, 준비해 온 앞치마를 둘렀다. 기자단은 준비된 자리에 앉아 안전한 칼로 재료들을 썰었다. 딱딱한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 속에 잠시 담가 부드럽게 만든 후 그 위에 깻잎, 당근, 오이, 숙주나물, 새우 순으로 넣고 돌돌 말아 음식을 완성했다. 시식을 하고 남은 것은 각자 가지고 온 통에 담았다. 평소에도 즐겨먹던 음식이었는데 베트남에 대해 알아보고 먹으니 베트남의 색과 향이 느껴졌다.

이번 지구촌 베트남전에 참가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고 있는 베트남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고, 고이꾸온이라 불리는 월남쌈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도 재미있었다.


전시장 벽에는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우리는 함께 갈 것이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 문구를 보고 나니 세계는 하나라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 환경과 기후 변화는 지구촌 모든 나라가 동참해야 하고, 서로 도와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엄선영 기자 (회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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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희
광주월계초등학교 / 5학년
2012-04-06 20:38:44
| 월남쌈 맛있을거 같아요!기사 잘봤어요~추천합니다~
송예린
인천경원초등학교 / 4학년
2012-04-06 21:33:02
| 저도 3월 20일날 갔었는데,월람쌈도 맛있었고 모르고 있던 베트남의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도윤선
서울공덕초등학교 / 5학년
2012-04-07 10:29:46
| 베트남 한번 가보고 싶네요^^
나윤식
서울광남초등학교 / 4학년
2012-04-07 13:49:08
| 어릴때 베트남에서 3년 살았는데.. 베트남에대해 더 알게 되었네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2-04-08 20:14:10
| 정말 좋은 경험이 되신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월남쌈 만드신 게 제일 재미있어 보여요.
최혜원
서울동답초등학교 / 6학년
2012-04-08 22:54:51
| 오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서준혁
대구서부초등학교 / 6학년
2012-04-09 18:50:41
| 제 친구가 베트남을 갔다와서 엄청 부러워 했는데 이 기사를 보고 베트남을 갔다 온 기분이예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4-11 21:19:15
| 기자님들, 칭찬 감사해요~~
다녀온 기분이 드신다고 하니 기분이 꽤 좋은데요~?
권승미
서울영서초등학교 / 4학년
2012-04-12 11:37:59
| 기자님들이 멋지십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4-12 14:50:02
| 배트남 문화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홍현진
서울가주초등학교 / 5학년
2012-04-12 16:06:10
| 제가 베트남을 가지 않고도 많은 정보를 알게되니 좋았어요~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주영
서울돈암초등학교 / 6학년
2012-04-12 21:29:50
| 와~ 대단하시네요. 베트남에 대해 잘 알게되었습니다. ^^
이서영
상명초등학교 / 6학년
2012-04-13 01:16:50
|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베트남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추천해요.
이성민
서울대명초등학교 / 6학년
2012-04-13 16:55:25
| 베트남과의 끈끈한 우정이 1000년이나 되다니!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몰르고 있었던 베트남의 자세한 정보 너무 유익했습니다.
김태일
운양초등학교 / 6학년
2012-04-15 10:49:39
| 정말 좋은기사였습니다.
베트남을 잘알게 되었네요!!!
추천드릴게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2-04-15 15:59:23
| 엄선영 기자님 고이꾸온(월남쌈) 만들기 요리시간도 있었네요. 베트남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송하진
모현초등학교 / 6학년
2012-04-15 21:50:27
| 베트남에 대한 많은 정보 감사합니다.
박여진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2012-04-17 20:57:01
| 저희도 가 보려고 해요.
베트남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재원
서울길음초등학교 / 6학년
2012-04-17 22:51:37
| 베트남에 대한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가보고 싶네요.
나예선
서울쌍문초등학교 / 6학년
2012-04-21 15:28:09
| 베트남에대해새로운것을 알게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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