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효주 기자 (창원석전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4 / 조회수 : 651
대한적십자사 특별기부금 전달식을 취재하기 위해 3월 21일 푸른누리 9명의 기자들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웅장한 영빈관의 모습에 기자들은 입이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청와대 영빈관에는 대한적십자사 명예총재이신 이명박 대통령님 내외분과 적십자와 관련된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대통령님 내외분과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그리고 홍보대사들의 특별회비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유중근 총재는 인사말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며, 묵묵히 적십자 회비를 내주고 늘 함께 도와주는 국민들 덕분에 적십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찬 후에는 적십자 홍보대사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의 공연도 감상했는데, 리처드 용재오닐은 선천적 심장기형인 이수진 어린이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수진이의 영상을 보고 나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따"뜻한 사회가 되려면 정부의 제도적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니 정부 제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며 "사회 곳곳에서 적십자가 적극적인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빌게이츠와의 만남을 통해서 봉사에 참여한 계기를 전하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극빈 지역에서의 뜻 깊은 봉사 활동에 대한 경험도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기자는 적십자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5월 8일이 어버이 날이지만 이날은 적십자 창시자인 장 앙리 뒤낭의 생일로 세계적십자의 날이기도 합니다. 적십자사 깃발은 뒤낭이 태어난 스위스의 국기를 거꾸로 했다는 사실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적십자사는 많은 활동을 하는데, 인천지사에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축복받는 초경 맞이하기 프로그램은 엄마 없이 초경을 맞이하는 취약 아동을 적십자사 보건강사가 직접 방문하여 지원하는 보건 사업입니다. 초경이 두려운 아이들이 많지만, 적십자 보건강사들이 축복해주어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배웠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초경을 하면 가족의 따뜻한 축복을 받는데, 부모님이 안 계신 친구들은 이분들이 도와준다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적십자 봉사원은 재난 현장에 특수차량(급식차량, 세탁차량, 목욕차량 등)을 이용하여 재난 시에는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평상시에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TV에서 어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분들은 60년만에 만나는 남북이산가족이었다고 했습니다. 적십자에서 이런 이산가족 상봉을 도와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대한적십자사에서 하는 일은 무척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느낀 것은 적십자 회비를 국민들이 잘 내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직접 7명의 어른들에게 적십자 회비를 잘 내고 있는지 취재해보았는데, 4명의 어른들이 안낸다고 하셨습니다. 적십자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고 있다면 마음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어른이 말했던 "기부하세요! 가 아니라 희망을 사세요!"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적십자 회비는 힘든 일은 당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티켓을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어디이며,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하여 행동에 옮겨야겠습니다.
하효주 기자 (창원석전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