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령 기자 (김해신안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405
3월 24일 토요일, 푸른누리 4기 기자로서 처음으로 국빈 공식환영식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맨 처음 취재신청을 하던 순간부터 고속버스를 타고 강남터미널에 집결, 청와대의 푸르고 위엄에 넘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기까지 설렘과 기대의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정해진 시간, 청와대에 입장한 푸른누리 기자단은 먼저 기념으로 세 모둠으로 나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로 보이는 분으로부터 녹지원과 건물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어서 오늘 우리가 맞이해야할 국빈이 태국 총리님이라는 이야기와 잠시 뒤 만나게 될 태국 총리님을 환영하는 의미로 태국의 인사말 ‘싸와디캅(안녕하세요)’과 ‘인디떤랍 카(환영합니다)’를 배웠답니다.
일렬로 늘어선 푸른누리 기자단은 한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한손에는 태국 국기(트라이롱-Trairong 또는 통 찻-Thong chat이라고 불리움)를 손에 들고 환영의 마음을 담아 열심히 흔들었답니다. 환영식연습이 있은 후 얼마 뒤, 실제로 뵙게 된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는 TV속의 모습과 같으셨고, 태국의 여성 총리님도 너무나 아름다운 분이셨습니다.
미리 연습한 대로 양국의 국기를 열렬히 흔들며 환영하는 푸른누리 기자단! 대통령 할아버지와 태국 총리님께서 손짓을 해주셔서 무척 기뻤답니다. 이어서 멋진 의장대아저씨들의 국가 연주가 울려 퍼졌고,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은 모두들 숙연한 마음으로 경청하였습니다.
나란히 선 두 정상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있을 양국의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잘 되어 대한민국과 태국이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동반성장하는 든든한 우호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청와대에 들어왔을 때 녹지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한 컷 찍었던 것처럼, 환영식이 끝난 후 이번엔 푸른 기와집을 배경으로 멋진 의장단 아저씨들과 함께 푸른누리 기자단의 단체 사진을 찍었답니다. 오래도록 기억남을 첫 취재 사진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정과 기대를 안고 시작한 푸른누리 4기 기자로서의 첫 취재지가 다름 아닌 ‘청와대’ 란 사실이 정말 기쁘고도 기뻤습니다. 비록 살을 에는 듯 이른 봄의 추위에, 기자는 마치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여 떠나지 못하는 눈사람처럼 손과 발이 꽁꽁 얼었지만 말입니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쁨과 함께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 건 직접 대통령님과 대화도 나누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게 될 줄 알고 여러 질문도 준비했었습니다. 질문할 시간이나 여건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다음번엔 직접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취재를 해보리라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어 봅니다. 끝으로 대한민국과 각국의 정상들과의 회담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 이 글에 담아봅니다.
김혜령 기자 (김해신안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