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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특집2-숫자 100의 의미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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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

몇 달 전에 지팡이 하나를 의지하며 허리를 굽히고 길거리에서 서성거리고 계신 7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눈이 내려서 얼음이 되 버린 길거리에서 할머니께서는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너무 마음이 짠해서 할머니가 일어서시는 걸 달려가 도와드렸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인자한 모습으로 얼굴을 보시더니 살짝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바로 그 때, 할머니의 얇은 옷 주머니에서 100원짜리가 우수수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놀랍게도 할머니의 주머니 속에는 100원짜리가 정말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학원에 늦을까봐 걱정하던 저는 할머니를 도와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악마와 천사가 서로 말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원에 늦더라도 몇 분 안 걸리니까 할머니의 100원짜리 동전을 주워드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가만히 10초간 생각에 잠기는 바람에 할머니께서는 힘들게 겨우 동전 5개밖에 줍지 못했습니다. 할머니는 아까 지으셨던 웃음을 다시 지으시더니 "아이고, 착한 아이네. 꼭 복 받을 거야. 요즘 이런 소녀들도 드물던데 참으로 착한 아이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의 그 한 마디는 저를 뿌듯하게 만들었고 또 많은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단지 100원짜리 동전 몇 개 주워드렸을 뿐인데 할머니께서 칭찬을 하고 머리까지 쓰다듬어 주시니 저도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저와 할머니를 쳐다보면서 지나갔습니다. 그 눈빛이 기특하다는 건지,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이상하다는 건지는 잘 몰랐지만 아무래도 살짝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던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드라마나 다큐멘터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선행을 저도 했다는 것이 참 뿌듯했습니다.


점점 커가면서 선행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비록 그 날 학원은 15분 가량 늦어서 선생님께 약간 혼이 났지만 할머니와 100원짜리 동전에 대한 여운은 제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불과 몇 달 전 일이었음에도 저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하도 범죄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무서운 세상이어서 그런지 경계도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먼저 다가간다면 따뜻하게 맞이해주실 겁니다. 그 할머니께서도 "요즘 딸, 아들도 안 도와주니 남들의 도움을 받고 사는 수밖에 없지. 그래서 노인의 마음에는 항상 누구에게나 30%의 따뜻함은 들어있어."라고 제게 말씀해주시면서 가던 길을 마저 가셨습니다.


처음에는 모른 사람이어서 어떻게 도와줄까라는 생각으로 참 마음이 착잡하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따뜻함과 여린 마음이 있습니다. 그 마음으로 세상의 문을 열고 함께 웃어른을 공경하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은 시대를 열기 위해서 노력하는 어린 아이들이 되어 보도록 합시다. 파이팅!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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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민
서울선사초등학교 / 5학년
2013-02-15 23:05:49
| 정말 착한일을 했네요. 저라면 동전만 주워주고 무서워서 달려갔을것 같아요. 감동이있어서 추천 누르고 갈게요~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3-02-19 18:41:29
| 좋은 일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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