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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과학 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성빈 독자 (신안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88 / 조회수 : 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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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목호! 작은고추가 더 맵다고요~

6월 19일 아침, 처음 가는 취재라 그런지 떨려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6시에 일어나 편집진님들께 잘 보일 마음으로 예쁜 옷도 말끔하게 입고 깨끗하게 씻었다. 차안에서 다 자지 못한 잠을 자다보니 벌써 고현버스터미널이었다. 터미널에서 기다리니 입구에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 두 분이 오셨다. 그분들께 이름과 학교를 확인한 후 이름표를 받고 다른 푸른누리 기자들을 기다렸다. 하나둘 모두 모인 푸른누리 기자들과 학부모님들은 모두 한국해양연구원으로 가는 안내버스를 타고 한국해양연구원으로 향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한국의 해양환경을 연구하는 곳이다. 해양 자원을 연구해 바다를 보전하는 한편 바다의 건강을 검진해 생명력 넘치는 바다로 가꿔주는 일을 한다. 또한 바다 속의 지질환경 변화를 측정하고 예측하여 사고의 위험도 줄이는 등 실생활에도 이용 가능하게 해 준다.

한국해양연구원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오리엔테이션에는 바다의 소중함과 자원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나와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간단한 소개와 안전수칙을 들었다. 그 후 밖으로 나와 단체 사진을 한 컷 찍은 후 장목호를 타러 밑으로 내려갔다.

선착장에는 탐사선 3대 이어도호, 온누리호, 그리고 장목호가 나란히 있었다. 이렇게 탐사선 3대가 한꺼번에 선착장에 있는 날은 1년에 며칠이 되지 않는다. 이어도호는 전장 48.98에 357톤의 탐사선이고 온누리호는 전장 63.80m에 선폭 12m 1422톤의 탐사선이다. 장목 호는 2005년 11월 2일 출항했고 연구원 11명과 선원 4명을 태울 수 있다. 길이는 24m이고 폭5m, 무게 41톤의 연구탐사선이다.


그리고 우리는 장목호에 모두 탑승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가방을 한쪽에 두었다. 이번에는 푸른누리 기자들의 동생들도 탑승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의 김형준 연구원님께서 설명을 맡아주셨다. 장목호 안으로 들어가서 선장님의 소개와 장목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장목호는 1년 중 180일 정도를 서해와 남해, 동해로 가서 탐사와 해양조사를 하고 최대속력은 20노트라고 말씀해주셨다. 또 선장은 항해와 배 전체지휘를 한다는 것도 말씀해 주셨다.

다음은 항해사님께서 소개를 하셨다. 항해사는 선장과 함께 배를 운전하고 바닷길을 따라 사고 없이 배를 운행하는 일을 한다고 하셨다. 기관장님께서는 장목호가 크기는 작지만 출력이 좋고 기동성이 좋다고 하셨고, 또 큰 배가 잘 들어가지 못하는 수심이 얕은 육지 쪽을 조사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앞뒤의 크레인이 큰 배의 능력을 거의 갖춘다고 하셨다. 마지막 갑판장님은 샘플링을 조사하시고, 배의 안전을 책임지시며, 배를 정비하고 관리하신다고 하셨다.


질문시간에 장목호가 천안함 사건 때 어떤 일을 했는지 여쭈어 보았다. 선장님께서는 장목호가 지질탐사를 하여 파편 같은 것들을 발견해 위치를 해군에 알리고, 잠수부가 인양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씀해주셨다. 항해사님께서는 배가 움직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엔진과 통신기 그리고 혼자 멀리 나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서 김형준 연구원님께서 설명을 해주셨다. 장목호 안에 있는 모니터는 해양의 수심을 비롯한 수온과 염분을 측정하고 현 위치 및 해저지층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연구 장비라고 설명을 들었다.

설명을 들은 후 바다 밑의 물을 채취하기위해 밖으로 나갔다. 배 앞뒤의 크레인을 이용해 해수성분 측정을 위한 채수장비를 매달고 바다 밑 20m 지점까지 내렸다. 이 장비를 사용하다가 물고기가 나올 수 있냐고 여쭈어 보니 연구원님께서 그런 일은 아직 없었고 플랑크톤이나 작은 새우 같은 것이 빨려 들어온 적은 많다고 하셨다. 장비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물을 틀어보니 물이 매우 차가웠다. 또 맛을 보니 매우 짰다. 연구원님께서 바다 밑의 물과 바다 윗부분의 물의 온도가 서로 다르다고 말씀해주셨다.


다음은 바다 밑의 퇴적물과 흙 등을 떠올리는 크레인을 사용해 바다 밑의 퇴적물을 떠보았다. 크레인은 땅에 닿으면 집게가 닫히면서 흙을 담아 올리는 원리다. 바다 밑의 퇴적물은 내가 상상하던 갈색이 아닌 그 정반대의 색인 짙은 초록색이었다. 만져보니 물기가 많아 물렁물렁하고 묽은 죽을 만지는 느낌이었다. 퇴적물 안에는 지렁이 같은 덩어리와 동그란 새알심 같은 덩어리도 있었는데 연구원님께선 물고기의 배설물이나 흙 해조류 등이 서로 뭉쳐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다시 배안으로 들어가서 장목호가 오랜 기간 바다를 떠다닐 때를 대비한 침실에 들어가 보았다. 침실에는 TV와 소파, 전자레인지, 음식, 기계, 이불 등 많은 것이 있었다. 소파에 앉아도 보았다. 아쉽지만 마지막으로 장목호를 운전해 보았다. 핸들의 앞에 있는 눈금에는 가운데 0을 기준으로 10과 20이 왼쪽과 오른쪽에 적혀있었다. 이 수를 보고 운전하는데 더 많이 꺾으면 꺾을수록 많이 움직였다. 정말 신기했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수준의 많은 기술과 정보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해양과학은 다소 뒤쳐져 있고 관심도 또한 낮다. 우주보다 가까이 있지만 우주만큼 잘 알지 못하는 바다. 우리가 바다에 더욱 관심을 많이 가지고 바다를 사랑한다면 우리나라 해양의 밝은 미래가 보일 것이라고 느꼈다. 이런 소중한 체험을 하게 해주신 푸른누리 편집진님과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성빈 독자 (신안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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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1 17:04:01
| 앞으로 우리 바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고나영
서운중학교 / 1학년
2010-07-03 14:06:43
| 바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게 되었네요!
심지현
낙생초등학교 / 6학년
2010-07-03 22:29:52
|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자가 흰색이네요?!와우~!^^
손준형
연산중학교 / 1학년
2010-07-04 15:55:03
| 기가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경험 되었을것 같네요^^
백시진
가야초등학교 / 6학년
2010-07-05 00:39:57
| 제 친구가 갔다 왔는데 잘 갔다 왔네요!!
채승호
서울대모초등학교 / 6학년
2010-07-05 18:31:21
| 해양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07-05 20:36:22
| 기사 잘 읽었어요~! ^ㅇ^
황윤서
이현중학교 / 1학년
2010-07-07 15:37:07
| 글을 잘 쓰셔서 제가 갔다온 기분이 들어요^^
윤지후
가야초등학교 / 6학년
2010-07-07 21:24:10
| 저도 갔다왔는데 기사를 더 꼼꼼하게 써주셨네요....부러워요.
최하민
복단완커실험학교 / 5학년
2010-07-08 14:50:50
| 저도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말을 믿습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7-08 17:19:49
|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7-08 19:54:05
|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말이 와닿네요. 장목호로 천안함의 46용사들의 원한이 풀렸으면 해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7-09 11:02:58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9 16:16:10
| 성빈아..진짜 잘썼구나..메인 추카~추천 하구 갈께ㅎㅎ
오상호
검암중학교 / 1학년
2010-07-09 22:25:07
| 기사 좋아요!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11 19:58:35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7-15 13:07:18
| 와우 멋진 경험이셨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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