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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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의 액체는 산과 염기로 구별됩니다. 그렇다면 산과 염기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적양배추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들어있는데, 이 색소는 산과 염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적양배추를 삶으면 수용성인 안토시아닌이 녹아서 추출할 수 있는데, 이것은 산과 염기를 구별하는 지시약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시약은 상하기 쉽고 사용할 때마다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키친타월에 적양배추 물을 들여 리트머스 시험지로 만들면 편리하게 산과 염기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기자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만들어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 여러 액체들의 성질을 알아보았습니다.
레몬이나 식초처럼 신맛이 나는 물질들을 산성이라고 하고, 빵을 부풀릴 때 넣는 식용소다나 비눗물 같은 물질처럼, 미끌미끌하거나 쓴맛이 나는 물질은 염기성라고 합니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산성과 만나면 빨간색으로 반응하고, 염기성과 만나면 푸른색으로 반응합니다.
* 리트머스 시험지 만들기
1. 적양배추를 썰어 적당한 양의 물에 넣고 끓입니다.
2. 끓인 적양배추 물을 식힌 후 색소가 빠진 적양배추는 건져냅니다.
3. 키친타월을 적양배추물에 적셔서 쟁반 위에 잘 펼쳐 말립니다. 잘 마른 키친타월을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4. 완성된 리트머스 시험지 위에 식초, 레몬즙, 탄산음료(사이다), 식용소다, 비눗물을 각각 한 방울씩 떨어뜨려 봅니다. 무슨 색으로 변할까요?
본 기자는 완성된 리트머스 시험지로 여러 액체들의 성질을 알아보았습니다. 주방세제를 떨어뜨린 리트머스 시험지는 변화가 없었지만 식초, 레몬즙, 사이다를 떨어트린 리트머스 시험지는 빨간색으로 변했습니다. 반면 식용소다와 비눗물은 푸른색으로 변했습니다. 이를 통해 식초, 레몬즙, 사이다는 산성이고, 식용소다와 비눗물은 염기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양배추 뿐 아니라 카레, 포도껍질 등으로도 리트머스 시험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손수 만든 리트머스 종이로 손쉽게 우리 주변의 액체의 성질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또 우리 주변의 다른 액체들의 성질도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액체가 닿으면 그 성질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이용해, 알록달록 색채 마술사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리트머스 종이 위에 멋진 추상화를 그려보아도 멋질 것입니다.
김민정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