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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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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지 독자 (부천북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14 / 조회수 :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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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는 철수다’를 읽고

7월 우수기자가 되어 학교로 책 한 권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노경실 작가님이 쓴 ‘철수는 철수다’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철수는 항상 학원에 다니고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엄마 때문입니다. 엄마는 출판사에 다니는 잔소리 많은 평범한 엄마입니다. 그리고 철수의 반에는 박준태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키도 크고,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아’입니다. 엄마는 언제부터인가 준태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말할 때마다 준태 얘기가 나옵니다.

‘넌 왜 준태랑 같은 환경에서도 준태 만큼 못하니, 준태의 반만 따라가라, 준태는 이번에 또 학원 신청했다더라, 너는 대체 왜그러니.’
 
그렇습니다. 철수는 준태와 비슷한 환경에 있지만 공부는 준태보다 훨씬 못하는 것입니다. 철수는 매일 엄마에게 준태이야기를 들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얼굴에 뾰루지도 나고, 심지어 변비까지 걸리게 되었습니다. 철수는 그럴 때마다 마음 속으로 몇 번이고 외칩니다.

‘나는 나예요! 박준태가 아니라고요! 차라리 준태를 엄마의 아들로 삼으세요!’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학교에서 국어선생님이 글을 쓰라고 원고지를 나눠 줍니다. 선생님이 30장은 넘게 쓰라고 하십니다. 철수는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가 ‘옳거니!’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 갑니다. 마지막은 자신이 자살하려다 엄마와 화해하고 우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자살을 하는 것으로 끝마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끝을 맺으면 국어선생님이 담임선생님께 얘기를 할 것 같아 조금 고쳤습니다. 그리고 박준태와 김철수라는 자신들의 이름도 박봉서와 이정훈으로 고쳤습니다.
 
이윽고, 철수의 글은 잘 썼다며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엄마도 내용은 조금 그렇지만 박준태는 뽑히지 못했다며 이건 기분이 좋다고 칭찬하십니다. 이제 변비도, 뾰루지도 점점 가라앉습니다.
 
이 책은 조그맣고 얇아서 읽기도 편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저는 학원에 다니지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디엔가 공감이 가는 것 같기도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혹시 학원에 다니느라 지쳐 있으시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인 철수를 보고 통쾌하게 웃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허은지 독자 (부천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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