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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71 / 조회수 :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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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얏! 배가 아프잖아?

민재는 올 해 일학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가 보는 학교, 넓고 신기한 칠판, 새친구와 새선생님까지... 민재는 학교가 너무 좋습니다. 민재는 오늘 학교 준비물인 미니빗자루를 사려고 문방구점에 들릅니다. 민재는 파란색 미니빗자루를 샀습니다. 어!? 그런데 저게 뭘까요? 문방구점에 음식을 파네요. 민재가 생각했습니다.

‘유치원에서, 문방구점은 학생들이 필요한 학용품을 파는 곳이라고 했는데, 왜 음식까지 팔지? 무슨 맛일까? 맛있을까?’

민재는 포도맛 젤리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늘 과자를 사 먹을 때 마다 있었던 영양성분표가 없습니다. 호기심 많은 민재는 문방구점 아주머니께 여쭈어 봅니다.

"아주머니, 이 젤리에는 왜 영양성분표가 없어요?"

"......."

아주머니는 대답이 없습니다. 민재는 아주머니가 바쁘셔서 못들으셨다고 생각하고 집에 가서 어머니께 여쭈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주머니, 얼마예요?"

"백 원."

민재는 왜 이렇게 젤리가 싼 지 의아하지만 얼른 포도맛 젤리를 뜯습니다. 말랑 말랑, 새콤 달콤. 포도맛 젤리는 너무 맛있었습니다.

‘정말 맛있는걸? 내일도 사먹어야 겠다.’

민재는 지갑에 남은 돈이 있나 없나 살펴봅니다. 돈은 삼백원이 남아있었습니다. 아직 삼 일이나 젤리를 사 먹을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조금 배가 아프지만, 아침에 화장실 가고 싶은 것을 참고 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민재는 생각합니다. 다음날, 민재는 준비물이 없는데도 괜히 문방구점을 들릅니다. 지나가던 친구 수빈이가 이야기 합니다.

"민재야, 오늘은 준비물이 없는데 왜 문방구점에 들렀니?"

민재는 입학 할 때 부터 수빈이에게 한 눈에 반했습니다. 수빈이는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똑똑해서 수업시간에 자주 칭찬을 듣곤 합니다. 성격은 또 얼마나 좋다고요.

"수빈아, 이 포도맛 젤리 사 줄까? 내가 어제 사 먹어 봤는데, 값... 아니 정말 맛있었어!"

민재는 ‘값도 싸다’는 말은 일부러 참아 낸 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수빈이가 거절하는데요?

"민재야, 고맙지만 우리 엄마가 그런 식품은 유통기한이 언제 인지도 모르고 누가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정말정말 우리 몸에 나쁜 음식이래. 그러니까 너도 자주 먹지 마."

민재는 알았다고 대답하지만, 내심 문방구점에 진열되어 있는 사탕과 젤리들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 결국.......

"아주머니, 이거 얼마예요?"

"백 원이다."

그러기를 며칠. 어! 오늘도 민재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네요. 그런데...

"아얏! 선생님, 너무 배가 아파요."

"많이 아프니? 많이 아프지 않다면 조금 참다가 수업을 마치는 종이 치거든 보건실로 가 보거라."

민재는 참아봅니다. 그런데, 민재의 속이 이상합니다.

"으~웩!"

결국 민재는 책상에다 토를 하고 말았습니다. 민재는 결국 보건실로 향합니다.

"보건선생님, 갑자기 배가 아프더니 토를 했어요."

보건 선생님께서는 민재의 배를 만져 보시더니 말씀하십니다.

"요즘에, 특별히 다른 것 먹은 것은 없니?"

"저기, 그게... 학교 앞 문방구점에 있는 불량식품을 사 먹었어요. 하지만 그게 너무 맛있어서..."

보건 선생님께서 말씀 해 주십니다.

"불량 식품. 말그대로 불량으로 제조되어 우리 몸에 해를 끼치는 식품이란다. 그걸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고, 아토피가 더 심해 지거나 기타 질병을 유발 할 수 있단다. 먹지 않는 것이 좋지. 아니 먹지 않아야 한단다. 알았지? 앞으로는 문방구점에서 파는 그런 불량식품이 아닌 맛있는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어 튼튼한 민재가 되렴. 알았지?"

"네. "

민재는 이제부터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불량식품을 사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방구점을 지나 갈 때 마다 사탕과 젤리들이 너무 먹고 싶지만, 배가 아팠던 것을 떠올리면 문방구점을 휙 돌아섭니다. 불량식품을 사먹으려던 창준이에게도 보건 선생님의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쫓아가, 어머니께 말씀 드렸습니다. "엄마, 맛있는 간식 만들어주세요!" 민재는 어머니께서 정성껏 만들어 주신 아주 맛있는 떡볶이를 어머니와 함께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맛있게 먹습니다. 내일은 엄마가 해 주신 떡볶이를 수빈이와 같이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요.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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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좌동초등학교 / 5학년
2010-06-03 22:06:12
| 재미있는 동화네요~~저도 불량식품을 한번씩 사먹기도 하는데...조심해야겠어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6-04 07:12:33
| 요즘엔 학교 앞 불량식품 안 먹어요. 저학년 때는 많이 사먹었어요.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6-06 12:18:58
| 비록 불량식품을 사먹긴 했지만 결국엔 그 습관을 고치게 되는 민재가 착한 아이인 것 같아요.
남의재
동평중학교 / 1학년
2010-06-07 21:14:06
| 식약청에 탐방을 다녀 오고 나서 안전한 식품을 꼭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불량식품이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작은 문방구 등에서는 여전히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서 해로운 식품은 절대 먹지 맙시다.잘 읽고 갑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6-07 22:39:30
| 저도 부산식약청 탐방 다녀와서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0-06-08 19:39:39
| 글을 잘보았어요. 먹는 음식에 사람의 몸에 해로운 성분이 많다고 들었어요. 저도 학교앞에서 너무 가격이 싸다고 사먹지는 않고 특히 색소가 많이들어가서 색깔 원색인것은 더욱 의심이 갔어요.. 엄마께서 준비해주신 과일이나 빵을 간식으로 먹으니 안심이 되요..
이어진
언남초등학교 / 6학년
2010-06-09 19:53:31
| 공감합니다.
저도 문방구에서 파는 물껑 괴물 같은 것 만졌다가 피부가 이상해졌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10 20:59:33
| 먹는 음식은 모두가 믿고 먹을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동화잘읽었습니다.
김유진
군서초등학교 / 4학년
2010-06-23 20:06:12
| 저는 불량식품 잘않먹는데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7-15 17:48:15
| 저도 민재와 같은 사건이 있어서 불량식품을 안먹어요
마치 제 마음을 표현해 놓은 것 같네요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8-21 10:12:28
| 동화 잘 읽었습니다. 저도 불량식품을 꽤나 좋아했는데 이제 정말 조심해야 겠어요
최영근
서울성수초등학교 / 4학년
2011-06-10 20:51:23
| 동화가 정말 멋지네요(추천)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08-31 18:23:26
| 저도 저번에 이런 신문을 읽어본적이 있어요.
기사를 정말 잘쓰셨네요^^,추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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