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의 도전

나는 여수에 살아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나로호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작년에 쏘아올리는 것을 실패해서 정말 아쉬웠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기를 소망하면서 지난 6월 9일 나로호 2차 발사 취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날 취재에 참여한 푸른누리 기자단은 해양경찰경비함에 탑승해 발사 현장을 목격할 수 있는 장소까지 이동하게 되었다. 그 안에서는 많은 해양경찰들을 볼 수 있었다. 나로호 발사를 기다리며 해경 아저씨들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다.

점심을 먹고 나서 한참 가던 중 우리가 보고 있던 TV의 뉴스에서 나로호 발사가 연기되었다고 했다. 이는 소화장치에 오작동이 있어서라고 했다. 우리는 눈 앞에 있는 나로호 발사대를 두고 다시 돌아와야 했다. 나로호 발사가 연기되면서 우리의 일정도 변경이 되었다. 우리가 탑승한 경비함은 다시 여수항으로 뱃길을 돌렸다.

조금 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헬리콥터 등을 뜻하는 회전익기 부분을 다루시는 황인희 단장님께서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나로호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나로호 발사는 위성을 싣고 가서 쏘는 발사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9개의 나라가 위성을 쏘아올렸는데, 만약 우리나라가 성공한다면 10번째가 되는 것이다. 세계에서 10번째는 매우 높은 곳이다. 성공하고 난 다음에는 더 크고 무거운 위성을 쏘아올릴 것이라고 한다.

또, 나로호는 돌면서 올라가는데, 이는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돌다가 분리가 된 것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 계속 돌게 된다. 그러다가 도는 것을 멈추게 하면 떨어진다. 그리고 남은 위성은 타원 궤도를 돈다. 항공에 아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러시아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다. 이 나라는 항공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경제적인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나로호의 무게는 대략 140톤 정도인데, 그 중 연료가 130톤이라고 한다. 연료가 매우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권을 벗어나기 위해 중력을 견뎌내야 할 때는 많은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기권만 벗어나면 연료가 조금 밖에 필요 없다. 중력이 없기 때문이다. 달의 중력은 지구보다 작기 때문에 달에서 돌아올 때는 매우 쉽다고 한다. 하지만 대기권을 뚫을 때는 역시 어렵다. 그 때에 1500 C 정도의 열을 견뎌내야 하므로 우주선은 열에 강한 물질로 만들어야 한다. 또, 아무리 열에 강한 물질이라도 각도가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약 6 C에서 7 C의 각도로 들어와야지만 엄청나게 높은 열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위성을 올려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다음 날인 6월 10일, 우리나라는 다시 나로호 발사를 시도해 보았지만 나로호는 힘차게 올라가다가 추락하고 말았다. 정말 안타깝다. 하지만 일본도 10번이나 실패했고, 미국도 7번이나 실패했다. 역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우리나라도 어서 실패를 딛고 빨리 10번째로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전시우 독자 (여도초등학교 / 6학년)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06-22 19:26:35 | 실패를 딛고 빨리 10번째로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로호 화이팅!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26 14:19:10 | 나로호라는 이름만 들어도 저는 가슴이 뛰어요. 그런데 자꾸 실패만하다니, 다음에는 꼭 성공해야되요, 꼭~~~~~~~!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6-28 20:03:18 | 성공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긴 하지만 다음엔 꼭 성공할겁니다. 배석현 Our Lady of The Evergreens / 4학년 2010-06-29 11:06:40 | 나로호 성공할때까지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