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탐정의 탐정노트

따뜻한 봄 날, 엄마와 함께 서점에 가서 책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을 안고 들어간 서점! 크고 작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책들이 내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는 사이, 내 눈에 뛴 4권의 파스텔 톤 책들……. 잠시 꺼내 읽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의 종류였던 것이다. 바로 <괴짜탐정의 탐정노트>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본인은 자신이 명탐정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자기 나이도 모르는 괴짜다. 또 그 옆집에 사는 세쌍둥이들! 책읽기를 좋아하는 똑똑이 아이, 만능 스포츠 소녀 마이, 신문 읽기를 좋아하는 미이들과 함께 무섭고 으시시한 사건에 빠져드는 내용인 것이다.

5명의 영재들은 하루가 우울하고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백작은 그 아이들을 돕기위해 아이들을 하나씩 납치하여 일주일동안 그들에게 자유를 주기위해 벌이는데 유메미즈 교시로라는 명탐정은 이 사건을 세 쌍둥이와 조에쓰 경감과 함께 명쾌하게 풀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똑똑하고 영재여도 기쁘거나 즐거움이 없다면 평범한 아이들보다도 더 불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 부모님들의 손에 잡혀서 바쁘고 쉴 뜸 없이 꼭두각시처럼 생활하는 것은 지금은 좋은 성적과 성취가 있겠다. 하지만 조금 더 본인의 생각이 커질 때는 남이 옆에서 지시하는 것이 편하고 누가 옆에서 시켜주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서, 결국에는 자기주도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뿐더러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영어 학원에서 캠프에 갔었을 때의 일이다. 학원에서 친한 친구였는데 그 친구는 영재원도 다니고, 영어도 물론 학과 공부도 잘하는 친구이다. 캠프 첫째 날 밤에 그 친구랑 한방을 썼는데 나는 그 친구가 눈을 뜨고 있길래 아직 안 자고 있는 줄 알고 말을 걸었는데 알고 보니 눈을 뜬 채로 잠을 자고 있어 놀란 적이 있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항상 1등을 유지하기 위해서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고, 뿐만 아니라 예민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물론 1등이란 좋은 것이다. 그것이 본인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한발한발 나아가느냐, 아니면 옆에서 누가 강제로 시키느냐의 차이에서 오는 1등이란 너무나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나는 머리가 좋은 영재가 아니여서 그런 영재들 보다는 개미같이 열심히 노력하여야겠지만, 가정에서의 부모님, 동생 간에 느낄 수 있는 기쁨, 사랑을 더욱 더 누릴 것이고 지금껏 내가 해왔던 것인 주어진 시간시간을 최선을 다하여 사는 것이 나의 꿈을 향해 가는 좋은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이 명탐정의 사건노트를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반소영 독자 (서울세륜초등학교 / 6학년)

소희 화성벌말초등학교 / 6학년 2010-09-02 16:19:58 | 저도 추리소설 좋아하는데, 소개해주신 책, 꼭 읽어보아야겠어요!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08 19:25:56 | 저도 도서관에서 이 책 읽어본 적 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9-08 21:16:28 | 여태껏 추리소설을 많이 읽지는 못했는데 소개해주신 책 저도 한번 꼭 읽어보겠습니다.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9-09 21:58:28 | 우와! 꼭 읽어보고 싶어요. 전 요즘 추리소설에 푹 빠져있답니다~ ^_^ 아테미스 파울이라는 책이요! ^_^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11 18:40:37 | 저는 셜록홉즈 소설시리즈를 즐겨 읽습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09-11 21:33:22 | 네~ 좋은 책 추천 감사해요! 꼭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