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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생활 길라잡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3 / 조회수 :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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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 우리 아빠는 군대의 경찰, 멋진 헌병대!

탕탕!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된 훈련을 하고 나라를 지켜주시는 분들, 군인! 우리나라의 건장한 성인 남자라면 다녀와야할 의무가 있는 군대. 그리고 그 곳에서 훈련 해 주시는 분들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하여 이미 군대를 다녀 온 저희 아빠에게 군대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틈만나면 저희들에게 군대시절 있었던 일들을 말 해 주시곤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은 것을 말씀 해 주셨습니다.

저희 아빠께서는 ‘헌병’이셨답니다. ‘헌병’은 군대의 경찰과도 같은 일을 한다고 합니다. 군대 내에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잡는 사람이지요. 헌병은 신체조건 검사를 5번이나 받아 이상이 없고 매우 건장한 체격이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아빠의 말씀을 듣고는 아빠가 더욱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군대생활을 하는 기간 또한 일반 군인들 보다 길었습니다. 저희 아빠께서는 전라도에 있는 헌병대 에서 36개월간 군복무를 하셨습니다. 저희 아빠의 군대생활을 좀 더 알아보고 싶어서 저희 아빠께 여쭈었습니다.


기자 : 군복무기간은 몇년이었나요?

아빠 : 3년이었단다. 너희 삼촌은 2년을 했지만 그 전인 아빠 때에는 3년을 했지.


기자 : 군대에서는 주로 어떤 훈련을 하였나요?

아빠 : 공기순찰, 도복순찰, 유격 훈련, 대테러 훈련, 낙하산 훈련 등... 수도 없이 많단다. 훈련은 정말 힘들지. 항상 나라를 지켜 주시는 군인 아저씨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렴.


기자 : 지금까지 받았던 훈련 중 가장 힘들었던 훈련은 무엇인가요?

아빠 : 특별 경호 대태러 훈련이 가장 힘들었단다.


기자 : 식사는 어땠나요?

아빠 : 식사시간은 넉넉했지만, 아침에는 빵종류가 많이 나왔고, 군에서 대량의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가끔씩 김치를 씹을 때면 덜 골라진 돌들이 막 씹히기도 했지. 그러나 힘든 훈련을 끝내고 하는 식사는 정말 꿀맛이었단다.


기자 : 기상시간은 몇 시였나요?

아빠 : 밤 10시에 취침해서, 새벽 6시에 기상이었단다.


기자 : 군대에 있으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아빠 : 군대에 있으면서도 암기를 해야 한단다. 상사들의 차 뒷 번호를 외워야 했지. 수 많은 상사들의 차 뒷 번호를 외워뒀다 외부차량이 들어오는 지를 봐야 했기 때문이란다.


기자 : 군대에 있으면서 실수를 하는 일도 생길텐데, 그럴 때에는 어떻게 처벌 받았나요?

아빠 : 일부러 잘못한 것이 아닌 모르고 실수를 했어도 상사들에게 2시간씩 두들겨 맞았단다. 아빠는 2시간 두들겨 맞고 피멍이 맺혀 터져버려서 군복에 살이 달라붙을 지경이었단다.


기자 : 아빠는 군대에서 영창을 지키는 병사이셨다고 들었는데 영창에 같힌 사람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빠 : 아빠가 영창근무를 할 때, 조선대학 학생회장이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군대에 들어온 적이 있어 영창에 들어갔단다. 당시에는 국가보안법위반이 거의 반역죄에 해당하는 큰 죄였기 때문에 아빠의 기억에 가장 남는단다.


기자 : 군대 초에 있었던 웃지 못할 재미난 사건은 없나요?

아빠 : 아빠가 군대생활을 할 때에는, 밤에 배가 고파 봉지라면에 그냥 물을 부어 봉지 채로 익혀 봉지라면을 먹기도 했는데, 그 말은 정말 꿀맛이었단다. 아빠는 어렸을 적 산골에 살아서 22살, 그러니까 군대에 있을 때 짜파게티를 처음 끓여 봤는데, 하루는 상사가 짜파게티를 끓여오라고 시켰는데, 어떻게 하는 지 잘 몰라서 라면 끓이는 것 처럼 물을 가득 부어놓고 물이 끓을 때 스프와 면을 넣었단다. 그걸 상사에게 드렸더니, 그저 어이없는 듯 ‘너 같은 놈 처음 본다.’ 하시며 웃으시더구나. 짜파게티를 처음 끓여본다는데 어쩌겠니, 아빠의 ‘짜파게티’ 사건은 두고두고 군대의 전설로 남아있지... 하하하.


아빠의 ‘짜파게티’사건을 듣고는 저희 가족 모두가 박장대소 했습니다. 또 봉지 채로 끓여멱는 봉지라면을 직접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에 아빠와 함께 라면을 봉지 채로 끓여서 먹어 봐야 겠습니다. 아빠의 군대 생활 중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매우 엄격하고 규칙적인 생활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군대는 어떻게 달라졌을 까요?


첫번째로, 군복무 기간이 달라졌습니다. 저희 아빠가 군대를 갈 때에는 군복무 기간이 3년이었는데, 지금은 2년으로 1년 짧아졌답니다.


두번째는, 옛날에는 선임이 구타를 심하게 해도 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선임이 구타를 할 경우 영창에 간답니다. 그래서 100%까지는 아니어도 옛날 군대 보다는 구타가 매우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세번째! 인터넷 조사를 해 보니, 우리들 학교의 급식보다 더 맛있어 보이는 반찬들이 군대식판 위에 있었습니다. 저희 아빠께서는 그 사진을 보고 ‘요즈음 군대 식사 정말 잘 나오는 구나’하고 감탄하셨답니다.


아빠께서 군대이야기를 하시느라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가 신이나서 군무를 추셔서 우리 가족 모두 한 번 더 깔깔깔 웃어댔답니다. 갑자기 어렸을 적 아빠께서 자주 불러주시던 군가가 생각나는 군요. ‘참되거라 굳세거라 갈길은 하나 우리는 육군 헌병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열심히 우리나라를 지켜주시는 군인아저씨들께 감사하며 아빠의 옛 군가를 흥얼거려 봅니다.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2010-10-07 17:29:57
| 언니~ 아빠군대 이야기 재미있네^0^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0-07 18:52:58
| 우리아빠도 헌병이셨는데 반가워요.^^ 이채현기자님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0-07 19:13:40
| ㅎㅎ 채현이 아빠께서 헌병이셨구나~^^ 우리 사촌 오빠 지금 군대에 있는데 조교로 있어. 논산훈련소^^ 우리 10/9일에 청와대에서 만나자~^^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10-07 21:42:41
| 우리 아빠도 가끔 군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1시간은 금방 지나가~
군대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는데, 나도 커서 군대에 한 번 가보고 싶어~ 물론 많이 힘들겠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오호균
동경한국학교 / 5학년
2010-10-07 22:09:12
| 아빠의 군대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자라서 나중에 군대를 가야되기 때문에 호기심도 생기지만 조금은 걱정도 됩니다. 재미있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10-07 22:56:38
| 멋진 아빠군대모습이네요.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10-08 20:04:08
| 요즘 군대에 가기싫어서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던데 당당하게 다녀오신 군인들과 지금 군대에 계신 국군아져씨들께 감사드림니다.
추천~~~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0-10 21:45:19
| 저는 아빠의 군대사진이 없는데..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10-10 22:20:42
| 우리 아버지는 군대를 부대에 가지않고 동사무소에서 일했고 집에서 출퇴근했데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0-11 20:01:47
| 헌벙은 옷차림과 서있는 모습이 정말 멋진것 같아요. 모든 대한민국 군이들이 멋지지만 특히 헌병이 멋진것 같아요. 기자님 아버님의 군생활이야기 잘읽었습니다.추천꾹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10-12 15:06:53
| 아빠들은 군대이야기 하실때 너무 즐거워하시는것 같아요.^^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10-15 16:38:43
| 언니의 아버지께서는 헌병이셨구나. 사진을 보니 아주 멋있으시고 늠름해 보이신다.언니! 기사 잘 읽었어.^^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0-15 23:15:14
| 아빠 이야기 읽어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정지수
산남중학교 / 1학년
2010-10-16 23:15:04
| 짜파게티는 먹을수 없게되었겠네요. 아빠의 군대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조유빈
서울문정초등학교 / 6학년
2010-10-18 17:06:23
| 저도 아빠의 군대시절 모습이 궁금해요~ 좋은 추억이지만 아빠는 군대 또 가라면 못가겠다고 하세요...ㅋㅋ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0-10-19 15:06:01
| 우리나라는 군인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순간의 발전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19 21:33:25
| 아빠의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보통 아빠들은 군대에 다녀오셨을 텐데 저도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해봐야겠습니다. 재미있는 기사 잘 읽고 추천도 합니다.
진시화
구룡중학교 / 1학년
2010-10-20 19:08:54
| 채현 기자, 저희 아빠께서도 군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신답니다. 국방의 의무를 잘 수행(?)해준 아빠께 슬그머니 감사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재미있는 군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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