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협 기자 (중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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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학년 때 경주를 다녀왔지만 어렸을 때라 뭐가 뭔지 잘 몰랐고 걷는 것도 싫어하고 특히 여름 휴가 때 가서 정말 더웠다. 걸을 수가 없어서 많이 돌아 다니지도 못하고 밤에만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경주여행은 다른 사람이 원해서 간 것이 아니라 내가 1학년 때 몰랐던 사실을 알기 위해서 가고 싶다고 했고 양동마을을 취재하기 위해서 경주에 숙박을 하며 시간이 날때마다 가고 싶은 곳을 찾아서 가기로 했던 것이다. 또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첨성대에 대해서 배웠는데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도 하고 싶어졌다.
첨성대는 신라시대의 선덕여왕 때 창립되었고 첨성대에 어떻게 들어가서 별을 관측하는지 궁금했다.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으나, 그 용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천문 관측 시설이 아니라 제단이었을지 모른다는 주장, 천문대의 상징이었을 것이라는 주장, 해시계의 일종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비
록 첨성대 꼭대기에 관측 기구가 설치되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는가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첨성대가 천체 관측과 관련한
건축물로서 매우 아름답고 과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첨성대를 이룬 돌 하나하나가 천문과 관련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한다.
나의 궁금점이 다 해소가 되려면 더 정확한 자료가 나와야 하지만 천년의 신라의 자랑스런 문화재임은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첨
성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째는 판석 12매로 쌓은 장방형의 2단짜리 기단이다.둘째는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기단에서 높이 약 8m까지 돌을 원통 모양으로 쌓아올린 것인데, 밑 부분은 굵고 위로 올라가면서 가늘어지는 매우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싸인 돌의 개수는 모두 361개이며, 단의 수는 27단이다. 기단부터 12단까지 쌓은 뒤 13단과 15단
사이에 크기가 가로 세로 약 95cm 되는 네모난 구멍을 만들었다. 이 구멍은 정남향이 아니라 서쪽을 향하고 있고, 첨성대
꼭대기에 올라가기 위한 출입문으로 알려져 있다. 19단에는 네 방향으로 밖을 향해 튀어나온 돌이 있는데, 건축 구조상 안전에
필요한 조치인지, 관측 기기를 설치하는 데 이용된 부분인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한
편으로는 위로 올라가기 위해 사다리를 걸쳐놓은 부분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튀어나온 돌은 25단과 26단에도 있다. 마지막으로
첨성대의 맨 꼭대기에는 몸통에 해당하는 27개 단 위에는 우물 정(井) 자 모양의 석재가 있다. 장대석을 2단으로 눕힌 모습인데,
맨 위에 있는 돌 끝이 서로 물리면서 끝부분이 약간 바깥으로 뻗어 나와 있어 장대석이 서로 벌어지지 않고, 밑에 있는 몸통의
돌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무겁게 누르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첨성대의 내부도 매우 흥미롭다. 12단까지는 흙으로 가득 차 있고, 12단부터는 위로 속이 비어 있는데, 원통 내부로 뻗은 돌들의 넓이가 달라 안에서 보면 매우 들쭉날쭉하다.(출처: 문화재청)
처음 첨성대를 본 것이 3년전 여름 저녁이였는데 이번에 본 첨성대는 해가 지기 직전의 모습이여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조명을 받아서 아름다웠던 것 보다 첨성대 본래의 모습이 훨씬 아름답고 든든해 보였다. 우리는 계림으로 발길을 옮겼다.
백승협 기자 (중부초등학교 / 4학년)